LG 강병현 스카우트가 본 고려대 여준석은?

이재범 입력 2022. 5. 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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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자신감 때문이지 자기 타이밍에 슛을 던지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치고 나가는 게 생각보다 엄청 빨라서 진짜 놀랐다."

강병현 스카우트는 여준석을 언급하자 "실제로 경기를 뛰는 걸 처음 봤다. 어제(18일) 경기는 설렁설렁한다는 느낌보다 자기 에너지를 다 쏟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점프나 치고 나가는 스피드, 높이와 힘, 피지컬은 프로에 와서도 원탑일 정도다. 그 중에 슛 자신감 때문이지 자기 타이밍에 슛을 던지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치고 나가는 게 생각보다 엄청 빨라서 진짜 놀랐다. 대학무대에서 자기보다 잘 하는 선수가 없다고 여겨 무리한 플레이가 2~3번 보였지만, 어려서 그런 듯 하다. 볼 핸들링도 좋아 무서운 선수가 될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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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슛 자신감 때문이지 자기 타이밍에 슛을 던지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치고 나가는 게 생각보다 엄청 빨라서 진짜 놀랐다.”

18일 고려대와 단국대의 맞대결이 열린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최근 들어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이 대학농구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강병현 LG 스카우트도 처음으로 대학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강병현 스카우트는 19일 전화통화에서 “대학농구 분위기를 느낀 게 진짜 오랜만”이라며 웃은 뒤 “대학생들의 높은 에너지 레벨이 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떨리기도 했는데 객관적으로 지켜봤다. 소문의 평가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본 기량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고 처음으로 현장에 나온 소감을 전했다.

눈에 띈 선수가 있는지 물어보자 “누구라고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고려대뿐 아니라 단국대까지 몇 명 있었다”고 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현재 대학 최고의 선수는 여준석이다. 여준석은 이날 19분 28초 출전해 3점슛 3개 포함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병현 스카우트는 여준석을 언급하자 “실제로 경기를 뛰는 걸 처음 봤다. 어제(18일) 경기는 설렁설렁한다는 느낌보다 자기 에너지를 다 쏟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점프나 치고 나가는 스피드, 높이와 힘, 피지컬은 프로에 와서도 원탑일 정도다. 그 중에 슛 자신감 때문이지 자기 타이밍에 슛을 던지고, 수비 리바운드 이후 치고 나가는 게 생각보다 엄청 빨라서 진짜 놀랐다. 대학무대에서 자기보다 잘 하는 선수가 없다고 여겨 무리한 플레이가 2~3번 보였지만, 어려서 그런 듯 하다. 볼 핸들링도 좋아 무서운 선수가 될 거 같다”고 했다.

프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선수들을 평가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강병현 스카우트는 “감독님, 코치님께서는 이런 걸 집중해서 보라고 하신 건 없고, 현장에서 본 뒤 코멘트와 리뷰를 적어서 제출하라고 하셨다”며 “개인적으로 생각한 건 슛을 자신있게 쏘는지 많이 보려고 했다. 어제 경기에서는 코트 위 10명 중에 6~7명이 시원시원하게 슛을 쏘지 않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선수가 2점이든 3점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는지 지켜봤다. 세계적인 농구 흐름도 그렇고, KBL에서도 슛이 없거나 약점으로 지적 받으면 상대가 이를 활용하기에 팀으로도 약점이 된다”고 자신있게 던지는 슛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강병현 스카우트는 19일에는 모교 중앙대에서 열리는 중앙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도 지켜볼 예정이다.

강병현 스카우트는 “어제보다 더 떨릴 거 같다(웃음). 모교 후배들의 경기를 보러 가는데 중앙대와 성균관대와 경기”라며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님은 중앙대 때 감독님이시고, 이상열 코치님은 (동아)중학교 때 코치님이셨다. 그렇지만, 다 떠나서 LG 스카우트로 객관적인 시선으로 선수만 보려고 한다”고 했다.

강병현 스카우트가 되자마자 대학현장을 찾아 다니며 선수가 아닌 팀 스태프로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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