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시장 선점하라"..건설사들 설계 특화·차별화 방안 마련 고심

조성신 2022. 5. 1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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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호황을 누리던 부동산시장이 주춤하면서 분양시장 행태도 변하고 있다. 건설사들마다 자신의 브랜드를 건 아파트를 특화시키거나 차별화에 중점을 둬 분양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작년에만 해도 '선당후곰'(일단 청약에 당첨된 후 고민한다는 뜻)이나 '묻지마 청약'이라는 용어가 유행할 정도로 분양열기가 뜨거웠지만, 주택시장 열기가 사그러들고 수요자들이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건설사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19일 건설 및 주택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최근 단지 내에 대규모광장과 각종 테마공원, 산책로 등 조경시설을 확충하거나, 수영장 및 실내체육관, 영화관 등 커뮤니티시설 강화에 나서기도 한다. 세대별 평면을 특화시켜 실사용공간을 넓게 확보하거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건물 외관을 독특하게 꾸미고 입주민 전용 전용서비스를 도입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일례로 오는 20일 공급 일정에 돌입하는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전용 84·116㎡ 630가구)에는 라이프 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하우스'가 적용된다. 'C2하우스'는 디자인 차별화와 주거 최적화, 라이프스타일 추구라는 콘셉트가 반영된 특화 설계다. 현관에 대형 펜트리를 설치해 일반 펜트리보다 훨씬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아끌레르 광진 루프탑 인피니티 풀 모습 [사진 = 리얼투데이]
다음달 분양을 앞둔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계약면적 기준 공동주택 330㎡ 15가구·주거용 오피스텔 372~526㎡ 11실)에는 한층에 한세대만이 거주하는 프라이빗 풀 플로어 펜트하우스로 설계됐다. 전 실에서는 물론, 최고층인 29층 루프탑에서 강남 도심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전남 영광의 첫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인 '힐스테이트 영광'(전용 84·113㎡ 493가구)은 외부에서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IoT(사물인터넷)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Hi-oT 시스템, 음성으로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음성인식스위치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전용 88~96㎡ 168가구)의 경우 모든 가구의 조망 특화를 위한 테라스 설계가 적용됐다. 세대 창고와 다락방(4층) 등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개인 레슨실 및 펫케어·시니어 특화공간, 공유 주방·파티룸도 갖춰질 예정이다.

주거형오피스텔 '아끌레르 광진'(전용 45㎡ 154실)은 전실이 복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루프탑 인피니티 풀과 루프탑 라운지, 옥상정원도 갖춰진다.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대의 '빌리브 디 에이블'(전용 38~49㎡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오피스텔 34실) 최상층 펜트하우스에는 광폭 테라스를 배치해 카페나 정원, 운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샤워룸을 갖춘 피트니스와 오피스 등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호텔식서비스 컨시어지 데스크도 운영될 예정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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