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루사+병살타+실책 3종 세트.. 기대 승률 3위가 현실 7위인 이유

김태우 기자 2022. 5.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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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발진과, 지표상으로는 좋은 타격을 가지고도 7위인 것은 이유가 다 있다.

KIA가 사직 원정에서 세밀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KIA는 올해 39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이는 리그 평균(36개)을 웃돈다.

SSG와 LG는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KIA는 현재 7위고 실제 승률도 0.5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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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승률에 비해 실제 승률이 저조한 KIA는 새는 틈을 막아야 한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좋은 선발진과, 지표상으로는 좋은 타격을 가지고도 7위인 것은 이유가 다 있다. KIA가 사직 원정에서 세밀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강팀으로 갈 발판을 만들 수 없다.

KIA는 17일과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3연전 중 첫 2경기를 모두 잡았다. 두 경기 모두 접전을 벌인 가운데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빛났다. 최고의 결과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뭔가 찜찜함을 느꼈다. 2승과 별개로, 팀의 약점도 적나라하게 드러낸 시리즈였다.

17일에는 4-3으로 이겼다. 2-3으로 뒤진 9회 소크라테스의 동점 솔로포, 그리고 이어진 기회에서 류지혁이 결승 적시타를 쳤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분명히 칭찬할 만한 대목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경기력이 어수선했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했다.

1-0으로 앞선 1회 실점은 3루수 류지혁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비교적 평범한 수비 상황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3회에는 어설픈 주루사도 나왔다. 1사 1,2루에서 도루 타이밍을 노리던 2루 주자 박찬호가 스파크맨의 견제에 걸렸다. 여기까지는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박찬호가 시간을 끄는 사이 2루에 갔어야 할 류지혁이 판단을 내리지 못한 끝에 허무하게 아웃됐다.

게다가 17일은 병살타까지 속출했다. 1회 나성범, 2회 소크라테스, 5회 황대인까지 세 차례 병살타가 나왔다. 빡빡한 경기에서 나오는 병살타라 체감적으로 더 뼈아프게 느껴졌다. KIA의 경기가 어렵게 풀린 하나의 원인이었다.

18일 흐름은 17일과 놀랍게도 비슷했다. 뭔가 점수를 내야 할 때, 도망가야 할 때 곳곳에서 병살타가 나왔다. 2회 황대인이 병살타를 쳤고, 5회에는 박찬호가 병살타에 땅을 쳤다. 이미 해당 이닝에서 점수를 낸 상황이었다. 뭔가의 진루로 그 흐름을 이어 가야 했지만 오히려 이닝의 문을 닫는 병살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실책도 또 나왔다. 4회 안치홍 타석 때는 비교적 평범한 타구를 3루수 김도영이 잡아내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다.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선두타자라는 점에서 더 집중을 했어야 했다.

5회에는 어처구니없는 수비로 실점을 헌납했다. 1사 후 이학주에게 2루타, 지시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차로 쫓긴 7-6, 2사 2루 상황에서 황성빈의 타구가 내야 한가운데 높게 떴다. 비교적 체공 시간이 있는 타구로, 투수가 해결해야 할 타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준영이 뒤늦게 자리를 피하려 했고, 결국 박찬호와 충돌하며 공을 떨어뜨렸다. 후속 플레이도 엉망이었다. 내야수들이 모두 모인 탓에 3루 커버가 아무도 없었다. 이를 간파한 황성빈은 3루까지 유유히 뛰어 들어갔다.

KIA는 올해 39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이는 리그 평균(36개)을 웃돈다. 여기에 득점권 상황에서의 병살타가 21개로 리그에서 가장 가장 많고, 주루사도 15개로 역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결국 강팀의 조건은 빡빡한 승부에서 얼마나 실수를 덜하냐에 달렸다.

득점과 실점을 바탕으로 한 피타고리안 승률에서 KIA는 0.575로 SSG(.632), LG(0.599)에 이은 3위다. SSG와 LG는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KIA는 현재 7위고 실제 승률도 0.513이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치를 품을 수 있는 기록임은 분명하지만, 괴리가 있다는 건 승률이 어딘가서 크게 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이 새는 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못한 지금이 7위다. 단순히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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