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삼성 공장·오산 기지 동행.. '동맹 확장' 밀착

김윤희 기자 2022. 5. 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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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공동 일정은 한·미 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동맹에서 민주주의 글로벌 동맹으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장면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대통령은 2박 3일에 걸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원전 등 차세대 기술 요충지와 한·미 군사 동맹을 상징하는 오산 기지 등을 함께 찾는 밀착 외교로 한·미 동맹 확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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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종사 격려 : 18일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연방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브리핑에 앞서 허리케인 추적 및 대응용 항공기 조종사들을 격려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韓·美정상, 함께하는 2박3일

기술동맹의 상징 삼성 평택공장

반도체·원전 수출 협력 등 논의

안보동맹의 보루 오산 미군기지

對北메시지 발표 방안도 조율중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공동 일정은 한·미 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동맹에서 민주주의 글로벌 동맹으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장면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대통령은 2박 3일에 걸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원전 등 차세대 기술 요충지와 한·미 군사 동맹을 상징하는 오산 기지 등을 함께 찾는 밀착 외교로 한·미 동맹 확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첫 일정으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함께 방문한다. 삼성 평택 공장은 차세대 메모리와 초미세 공정의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다. 그동안 안보 중심이었던 한·미 동맹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서 에너지, 기술, 경제 성장과 투자 등 전 분야에 걸쳐 명실상부하게 글로벌한 한·미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원전 수출에 대한 논의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원전 수출 공급망 공조를 비롯한 해외 원전 시장 협력 강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21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후 1시쯤 용산 집무실에 도착해 방명록 서명, 기념촬영을 한 뒤 소인수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정상회담이 끝나면 양측이 각각 회담 결과를 문서로 정리한다. 양 정상은 오후 4시쯤 용산 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대통령실과 행정부, 정·재계 인사, 일부 학계 문화계 인사들 50명쯤, 미국 측 30명 정도가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이 초청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마지막 날 경기 오산 기지를 방문해 대북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주로 찾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이번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과 미국 공군이 기지를 공유하는 오산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첫 안보 행보로 경기 평택 주한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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