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건조한 날씨에 경기도 산불 급증 '비상'..올들어 128건 발생

진현권 기자 2022. 5. 19.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들어 경기도내 산불이 급증해 초비상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산불 발생 시 진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산림 인접지역 9곳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가뭄에다 건조한 날씨까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며 "산불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시군에서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 산불 진압용 헬기를 담수 용량이 많은 대형 헬기로 교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년의 74건 초과..도, 대형소방헬기 도입·임차헬기 대형 전환 추진
지난 17일 과천시 중앙동 소재 관악산 5부능선 깔딱고개 일대에서 불이 나 임야 3.96ha를 태우고 3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올들어 경기도내 산불이 급증해 초비상이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1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산불 발생 건수(530건)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 산불 발생 건수(74건)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지난 17일에는 과천시 중앙동 소재 관악산 5부능선 깔딱고개 일대에서 불이 나 임야 3.96㏊를 태우고 3시간20여분 만에 진압됐다. 지난 4일에는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의 임야에서 산불이 발생해 0.5㏊를 태우고 8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지난달 4일에는 남한산성 인근인 하남시 학암동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를 투입한 끝에 3시간57분만에 진압했다. 산림 소실 면적은 7㏊로 집계됐다.

이같이 올 들어 산불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사상 유례 없는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에 따라 산악지형이 많은 경기북부지역의 산불 진압 및 산악 인명 구조를 위해 다목적 대형 헬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소방재난본부에서 소방헬기 3대를 운용하고 있지만 산불 진화 및 인명구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헬기 도입에는 349억원(대형헬기 300억원, 격납고 및 부대시설 49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사업비를 연차 확보해 2025년까지 헬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군 임차 소방헬기도 현재 중형 위주에서 대형 위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현재 남양주 등 20개 시군에서 산불 진압용 헬기를 임차해 운영하고 있지만 헬기 당 평균 담수량(798리터)이 적어 산불 초등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평균 담수량 4000리터 규모의 대형헬기로 바꿔 권역별(10개) 배치하게 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산불을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산불 발생 시 진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산림 인접지역 9곳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산악지형에 특화된 산불전문 진화차량도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도농복합지역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올해 파주시에 이어 2024년까지 포천, 남양주, 이천, 의왕지역에 산불 전문 진화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가뭄에다 건조한 날씨까지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크게 늘었다”며 “산불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시군에서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 산불 진압용 헬기를 담수 용량이 많은 대형 헬기로 교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