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앞두고 美 첨단정찰기들 동해 총출동..北ICBM 도발감시

정충신 기자 2022. 5. 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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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 정찰기가 동해로 출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20~22일 북한이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RC-135S 코브라볼, C135V 리벳조인트, E8 조인트스타즈 등 미 공군 최첨단정찰기들이 총출동해 동해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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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미 공군 지상목표 경계기 E8 조인트스타즈.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19일 RC-135S 코브라볼, 12일 C135V 리벳조인트· E8 조인트스타즈 출격

北 바이든 아시아 순방기간 평양서 화성-17형 재발사 징후 감시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 정찰기가 동해로 출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20~22일 북한이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징후가 포착되면서 RC-135S 코브라볼, C135V 리벳조인트, E8 조인트스타즈 등 미 공군 최첨단정찰기들이 총출동해 동해에 상주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다.

군용기 비행을 관측하는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Spots) 트위터 계정과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주일 미군기지에서 동해로 이동하는 항적을 노출했다. 일본 오키나와(沖繩)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에서 출발한 RC-135S는 최첨단 전자광학 장비로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다. 탄도미사일 탐지와 추적에 특화된 이 정찰기는 동해 상공 등을 비행하며 북한 평양지역 일대를 정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볼은 계측·기호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정찰기다. 탄도 미사일 비행을 관측할 수 있는 정밀 레이더와 전자광학 장비 등 갖추고 있다. 전 세계에서 미 공군만 이 기종을 3대 보유하고 있다. 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 등을 포함해 30명 이상이 탑승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이 21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임박한 동향이 한·미 당국에 의해 감지된 바 있다. 북한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계열의 ICBM을 발사하기 전 연료와 산화제를 주입해야 하는데 한·미는 최근 이런 징후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잦아지면서 코브라볼 정찰기도 부쩍 자주 동해로 출격하고 있다. 항적 노출은 북한에 ICBM을 쏘지 말라고 경고하는 압박 성격도 있다. 일반적으로 정찰기는 신호기를 켜지 않고 비행한다. 민간인들이 코브라볼 신호를 포착했다는 것은 미군이 일부러 신호기를 켰음을 뜻한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가데나기지에서 전자정보 수집을 취급하는 정찰기 C135V 리벳조인트 1대가 이륙했고 낮 12시에는 지상목표 경계기인 E8 조인트스타즈가 가데나 기지를 이륙했다고 NHK가 보도한 바 있다. E8 조인트스타즈는 적 지상부대를 탐지·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가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동안 그런 도발이 일어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우리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정찰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한 동향이 포착되고 바이든이 방한하니 정찰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공중 급유기도 같이 다니고 바이든 방한 전후로 정찰기들이 계속 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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