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개딸에 환호 민주당,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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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18일 SNS에 올린 '복당 신청을 철회합니다' 입장문은 야당 현실을 정확히 짚고 있다.
그런 양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은 제가 입당했던 당이 아니다.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 같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검수완박 법안을 172명 의원 전원이 발의한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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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18일 SNS에 올린 ‘복당 신청을 철회합니다’ 입장문은 야당 현실을 정확히 짚고 있다. 양 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상무까지 된 입지전적 인물로, 2016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정말 뛰어난 광주의 딸’이라며 영입했다. 그런 양 의원은 “지금의 민주당은 제가 입당했던 당이 아니다. 민주도 혁신도 없이 일사불란하게만 움직이는 군대 같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검수완박 법안을 172명 의원 전원이 발의한 사례를 들었다.
양 의원은 586 용퇴를 외친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가 한 달 만에 정계 복귀해 연고도 없는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는 ‘기이한 모습’을 적시하면서, 두 사람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강욱·김남국 의원 등이 주도하는 ‘처럼회’에 대해 “극단적·교조적 인식을 주는 세력은 외연 확대의 걸림돌”이라 했고, “극단적·교조적 지지층도 민주당 외연 확장을 막는 독”이라고 했다. 특히 “지금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강력히 지지하는 2030세대 여성)에 환호하는 민주당 모습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고 했다. 크리에이티브 유튜버 지원 시스템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만, 정당이 강성 지지층의 노예가 되면 안 된다는 통렬한 비판이다.
양 의원은 지난해 8월 보좌진의 성 추문에 책임을 지고 탈당했다가 지난해 말 어느 정도 소명되면서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런 양 의원을 민주당은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보임하는 ‘꼼수’로 검수완박법을 처리하려 했다. 양 의원이 검수완박법에 반대하자 민형배 의원이 ‘위장 탈당’을 통해 안건조정위를 무력화했다. 이후 양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양 의원 고언(苦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민주당 미래가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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