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럽-中 LOL 최강자, MSI 럼블 스테이지에서 맞대결

MSI 우승 경력 있는 T1과 G2, RNG 포함 6개 팀 20일부터 닷새 간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 진검승부 펼친다

LOL 역사에서 최강 팀으로 손꼽히는 한국 대표 T1

 

한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을 대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 팀들이 양보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전 세계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우승팀이 한 자리에 모여 대결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2의 두 번째 단계인 럼블 스테이지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 세계 11개 지역을 대표하는 LOL 강팀들이 MSI 첫 단계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겨룬 결과 T1(한국)과 사이공버팔로(베트남), RNG(중국), PSG탈론(대만/홍콩/마카오/동남아시아), G2(유럽), 이블지니어스(북미)가 럼블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6개 팀은 20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럼블 스테이지에서 각각 두 번씩, 팀 당 10차례 대결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최근 T1에게 유독 강한 유럽 대표 G2

 

◆우승 경력 있는 T1-G2-RNG 중 최강자는?
럼블 스테이지에서 관심을 모으는 구도는 T1과 RNG, G2의 삼각 관계다. 세 팀은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서 전승을 거뒀고, 2016년 이후 열린 MSI 우승을 싹쓸이했다. T1이 2016년과 2017년 MSI를 연달아 우승했고 RNG는 2018년과 2021년 MSI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G2는 2019년 MSI 정상에 오르면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번 열린 MSI를 세 팀이 돌아가면서 제패했다. 

흥미로운 점은 세 팀이 상대 전적에서 물고 물리는 천적 관계를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T1은 RNG를 상대로 12승6패(세트 기준)로 상당히 강했다. 2016년 MSI에서 조별 풀리그 1승1패를 기록했지만 4강에서 3대1로 제압했고 2016년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도 3대1로 승리했다.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3대2로 승리한 T1은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패했지만 2019년 LoL 월드 챔피언십 16강에서 2승을 챙기면서 더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반면 T1은 G2에게 최근 들어 약세를 보였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10승9패로 앞서고 있지만 2019년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두 번 모두 패했고 4강에서도 1대3으로 졌다. 2019년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도 1대3으로 패하면서 최근 2승8패로 뒤처졌다. 
G2와 RNG의 상대 전적에서는 RNG가 5승4패를 기록,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2016년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가 모두 승리했고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1승1패를 주고 받았다. 2018년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는 3대2로 G2가 승리한 이후 최근 4년간 국제 대회에서 만난 적이 없다. 

 

롤드컵, MSI 우승 경력을 모두 갖춘 중국 대표 RNG

 

◆4강 나머지 한 자리가 가장 치열하다
T1과 G2, RNG의 4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어떤 팀이 차지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블지니어스와 PSG탈론, 사이공버팔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역대 MSI 4강에는 한국과 유럽, 중국 대표팀이 모두 들어갔고 북미와 대만 및 동남아시아 대표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사이공버팔로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MSI 2022 럼블 스테이지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오후 5시에 시작하고 순위결정전 가능성이 있는 24일만 오후 3시로 2시간 앞당겨 진행한다. 럼블 스테이지 1위 팀에게는 3, 4위 중 한 팀을 준결승 상대로 지목하는 어드밴티지가 부여된다. 준결승 경기 일정도 27일과 28일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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