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누적발열자 200만명 육박.. 김정은, 간부 무능 질타

엄하은 기자 2022. 5. 19. 11:4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18일 코로나19 신규 발열 환자가 26만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따라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발열 환자 수는 200만명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9일) 보도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6만227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21만3280여명이 완쾌됐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23만8천여명은 완쾌됐고, 74만1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63명입니다.

국가관리 체계 허점이 드러난 만큼 곧 있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대적 문책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전국적으로 심각한 보건위기 상황이 조성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일군(간부)들이 인민의 생명안전을 전적으로 책임진 입장과 자기 직분을 다하지 못한 것과도 중요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준엄한 비상시국에 일군들 속에서 나타나는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무능과 보신이 낳은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로서 추호도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간부들에게 충성을 말로만 외우고 결의만 다지거나, 비상시국에 아무런 책임과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무사태평하게 지내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닥뜨린 방역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 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