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맨션' 동물학대 논란 사과 "해당 장면 삭제"[공식입장]

김소연 2022. 5. 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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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션' 제작진이 길고양이 살해 장면 논란에 사과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장미맨션' 측은 지난 18일 티빙 공식 인스타그램에 "'장미맨션'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했고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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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맨션' 제작진이 길고양이 살해 장면 논란에 사과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장미맨션' 측은 지난 18일 티빙 공식 인스타그램에 "'장미맨션'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했고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해 동물 전문가 입회 하에 진행했고, 촬영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연출 및 앵글구도 변경했다. 또한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했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행위는 없이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 측은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며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장미맨션' 4회에는 길고양이를 살해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동물보호단체 '카라' 측은 SNS를 통해 "이미 사람을 살해한 전과가 있는 인물로 설정된 한 남성이 빗속에서 한 손에는 치즈 고양이를 목덜미를 움켜쥐고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등장한다. 곧이어 학대범이 고양이를 칼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다. 찌르는 행위와 소리가 생생하게 묘사됐다"며 "드라마 내에 동물이 여러 차례 등장하고 있어 어떤 장면이 실제 살아 있는 동물이 동원된 것이며, 어떤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 연출인지 확인이 불분명하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러면서 "훈련된 동물이라도 고양이 특성상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연출이다. 날로 동물 학대 범죄가 잔혹해지고 실제 많은 고양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되고 있다"며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이런 장면을 상세히 연출한 것은 불필요하게 자극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드라마 속에서 학대범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 동안 누구도 범죄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있어 동물학대는 처벌받지 않는 행위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사과를 했으나 누리꾼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살아있는 고양이로 촬영한 게 맞다는 건가", "훈련된 고양이라니. 고양이 전용 연기학원이라도 있는거냐", "고양이가 정서적 학대를 느끼지 않았다고 어떻게 장담하냐?", "최근 고양이 혐오나 학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장면을 넣고 주변인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과연 맞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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