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남편이 미국 방산업체 대변?..한 사람 일생 부정하는 건 그만해야"

배수아 기자 2022. 5.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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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남편이 '미국 방산업체를 대변한 인물'이라는 상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 것처럼 주장한 건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 홈페이지를 보고 주장하셨던 거 같은데 논평을 통해 마치 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것처럼, 해외 방산업체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것처럼 적시한건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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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 것처럼 주장한 건 분명한 명예훼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남편이 '미국 방산업체를 대변한 인물'이라는 상대 후보의 주장에 대해 "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 것처럼 주장한 건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후보자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한 사람의 일생을 낙인 찍고 부정하는 것은 적당히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미국 방산업체 이익을 비난했다고 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했는데 어떤 부분이 허위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남편이 근무하는 회사) 홈페이지를 보고 주장하셨던 거 같은데 논평을 통해 마치 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것처럼, 해외 방산업체의 이해관계를 대변한 것처럼 적시한건 분명한 명예훼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차례 정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밟아야 할 절차(형사고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는 국내회사도 컨설팅 자문할 수 있고 국외회사도 법률적으로 조력할 수 있는데 마치 특정국가를 위해 맹목적으로 나서는 것처럼 낙인을 찍고 그 일생을 부정하는 것은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다"며 김동연 후보를 겨냥해 일침을 날렸다.

"정치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논박하면 되지 형사고소하며 사법부에 가는 게 맞느냐"는 패널의 질문에는 "(김동연 후보가) 얼굴로 도지사를 하는게 아니다라고 했을 때 바로 사법부에 달려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를 겨냥해 "80년대에 머무는듯한 성인지 감수성이 유감"이라며 "여성이라는 편견과 선입견의 장벽을 넘기 위해 묵묵히 일하고 검증 받기위해 땀흘리는 여성들에게 입장 표명을 하면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형사고소를 하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얼굴' 논란은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기지사는 입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한 게 발단이 됐다.

이를 두고 김은혜 후보 측은 "상대 후보가 아닌 여성으로 인식하고 비하 발언을 하는 저열한 민낯을 드러냈다"며 "사과하라"고 발끈한 바 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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