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온 초당옥수수 천적 '열대거세미나방' 제주 유입

고동명 기자 2022. 5.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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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입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비래해충(날개가 있는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며 옥수수, 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5월 하순께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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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첫 확인..농작물 피해 시기 5월 하순 예측
열대거세미나방(제주도 제공)© 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유입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비래해충(날개가 있는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 멸강나방 등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며 옥수수, 기장 등 벼과 작물을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올해는 지난 17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와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일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을 발견했다.

2021년은 4월 24일, 2020년은 5월 7일 처음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수컷이며 발육 단계로 미뤄 지난 14일 이후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측된다.

평년보다 첫 발견이 늦었으나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국 운남성 등의 병해충 발생현황을 보면 올해 국내로 날아올 비래해충은 늘어날 전망이다.

날아온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애벌레)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5월 하순께로 예측된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성충기와 다 자란 유충기에는 방제효과가 낮을 수 있어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애벌레 때 방제가 효과적이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6월 상순 수확기를 앞두고 있어 제때 방제하지 못하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농기원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 정밀 예찰을 하고 옥수수 재배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우 농업연구사는 "열대거세미나방을 발견한 경우 농업재해대응팀 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하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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