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_238'.. 우상혁, 꿈을 뛰어넘는다

허종호 기자 2022. 5. 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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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꿈의 무대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이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을 노린다.

우상혁은 애초 오는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차 대회까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

그러나 바심과 탬베리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할 때, 우상혁이 2m38을 달성하면 세계(실외)선수권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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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o_238 : 2m38 염원하는 우상혁의 SNS 아이디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 우승뒤

2차 대회 출전 안하고 오늘 귀국

7월 세계선수권 겨냥 컨디션 조절

우, 현재 한국기록 ‘2m36’ 보유

“성공하면 새로운 목표는 2m40

2024년 파리올림픽도 도전할것”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꿈의 무대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이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을 노린다. 우상혁은 자신의 선수 인생 목표인 2m38까지 넘겠다는 각오다.

우상혁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우상혁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1차 대회에서 2m33을 넘으며 한국인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m33은 우상혁이 보유한 실외 한국기록(2m35)과 실내 한국기록(2m36)보다는 낮지만 올해 세계 실외 최고 기록이다. 특히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마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를 가볍게 제쳤다. 바심은 2m30으로 2위, 탬베리는 2m20으로 7위에 머물렀다.

10년 전부터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꿈꾼 우상혁은 데뷔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이아몬드리그 너머로 시선을 돌린다. 우상혁은 애초 오는 2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차 대회까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 국내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기량 향상과 컨디션 유지를 꾀할 예정이다.

우상혁의 계획 변경은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상혁은 세계선수권 유력 경쟁자인 바심과 탬베리보다 기량과 경기 감각 등에서 월등히 앞섰다. 더군다나 1차 대회 2위 바심은 2차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탬베리는 2차 대회에 참가하지만 1차 대회에서 7위에 머물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 경쟁자가 사라진 우상혁은 무리해서 대회에 출전할 필요가 없다.

우상혁은 또 올 시즌을 평소보다 일찍 시작했기에 체력 회복과 컨디션 관리가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올 초부터 유럽에서 실내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고, 승승장구했다. 지난 2월 6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 대회에서 2m36으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부턴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상혁의 다음 타깃은 세계(실외)선수권 정상. 특히 선수 인생의 목표로 설정했던 2m38을 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우상혁은 2m38에 대한 염원을 담아 SNS 아이디를 ‘woo_238’로 만들었다. 2m38은 남자 높이뛰기 역대 16위 기록.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작성한 역대 1위 2m45에 7㎝ 뒤처지나, 현재 활동 중인 세계 정상급 선수 가운데 2m38을 넘은 건 바심(개인 최고 2m43)과 탬베리(2m39)뿐이다. 그러나 바심과 탬베리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할 때, 우상혁이 2m38을 달성하면 세계(실외)선수권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했으니 세계(실외)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라며 “지금 내 목표는 2m38이다. 성공하면 새로운 목표는 2m40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실외)선수권 우승 이후 늘 말한 것처럼 2024 파리올림픽 정상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상혁이라는 스타의 탄생을 계기로 대한육상연맹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육상연맹은 지난 17일 약 70년 만에 새로운 로고(CI)를 도입했다. 임대기 육상연맹 회장은 “한국 육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와 도전이 함축된 로고”라며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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