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지켜본 방학동 은행나무, 정밀진단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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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7월까지 보존 가치가 있는 보호수 204그루를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1968년 2월 당시 추정 수령 830세였던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를 1호로 보호수 지정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최초 보호수 지정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 884세로 추정하고 있지만, 2012년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 수령이 550±50년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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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7월까지 보존 가치가 있는 보호수 204그루를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1968년 2월 당시 추정 수령 830세였던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를 1호로 보호수 지정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보호수는 16종 204그루로 느티나무 98그루, 은행나무 48그루, 회화나무 17그루, 향나무 13그루, 소나무 8그루, 기타 20그루다. 평균 수령은 300세 이상, 최고 수령은 884세에 달한다.
가장 나이가 많은 방학동 은행나무는 높이가 25m, 둘레가 10.7m에 이른다. 서울시는 최초 보호수 지정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 884세로 추정하고 있지만, 2012년 국립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 수령이 550±50년으로 추정됐다. 나무 앞에는 조선의 제10대 왕이었던 연산군과 부인 신씨의 묘가 있다.
시는 "지정 보호수의 나이가 늘어나고, 최근 대기오염이나 이상 기후 등으로 보호수 기능이 상실될 우려가 있어 비파괴 단층촬영 등 정밀진단을 통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 부식, 균열 등을 조사하고자 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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