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와 다카시, NFT 부활 이끌까
스타 작가들 시장 진입으로 화제
미국 유명 화랑 가고시안갤러리
다카시作 가상화폐 결제 허용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가 쿤스
달에서 영감 얻은 NFT 연말 발행
침체된 시장 반등 이끌지 관심
◆ 미술시장 완전정복 ⑦ / 혼돈의 NFT 시장 ◆
5월 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NFT 거래량은 이달 들어 하루 1만9000건 수준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92%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계 최대 NFT 장터인 오픈씨(OpenSea) 거래도 주춤합니다. 3월 월간 이용자가 약 25만명으로 지난 1월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NFT 대장주였던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조차 최근 1달간 20% 이상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혼돈은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대부분 50% 이상 폭락하면서 가상화폐로 거래되는 NFT 가격도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미래의 예술'이라 칭송받던 NFT시장은 이대로 주저앉을까요. 그 해답은 슈퍼스타들이 찾아줄 것 같습니다.
다카시는 지난해 11월 패션 스타트업 RTFKT와 협업해 2만개의 '클론 X' NFT를 발행했습니다. 최신 유행의 일본 문화와 패션으로 꾸며진 3D 아바타 캐릭터입니다. 또 하나의 인기 있는 꽃 시리즈는 1만1664개가 발행된 저해상도 화소(Dot)로 작가의 대표작인 꽃을 그린 작품입니다.
또 한명의 유행에 민감한 예술가 제프 쿤스도 NFT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Moon Phases'라는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인간의 기술적 진보와 달에 대한 끝없는 매혹에서 영감을 얻은 예술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달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어처 조각 125점을 제작해 올해 말, 미국의 마지막 아폴로 17호 달 여행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달을 향해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조각의 디지털 이미지는 NFT로 발행되어 페이스갤러리를 통해 판매되며 수익 일부는 국경없는의사회에 기부됩니다. 그는 "휴머니즘적이고 철학적인 생각에 뿌리를 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NFT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합니다. 슈퍼스타의 자신만만한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연말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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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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