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속 술방, 김영하 말한 술에만 관대한 사회(유퀴즈)[TV와치]

송오정 2022. 5. 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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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가 '술에만 관대한' 사회에 일침을 날려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에서도 술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디어에서도 담배처럼 술을 좀 더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술에만 관대하다"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이 미디어에서 다루는 '술'은 어떤 모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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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김영하 작가가 '술에만 관대한' 사회에 일침을 날려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에서도 술에 대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5월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했다.

이날 김영하 작가는 지난 20대 시절, 술자리보다 운동이나 독서처럼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최근엔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다며 자신이 읽었던 '금주 다이어리'라는 책 구절을 인용했다.

"다른 약물은 그걸 하는 사람이 이상하고 끊은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유독 술만큼은 끊은 사람이 이상해보이고 그걸 하는 사람이 정상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술이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폐해도 굉장히 크지 않나. '못 마신다, 안 마신다' 그러면 변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이야 술을 억지로 권하는 분위기를 지양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사회생활'의 일부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렇기에 그의 말은 "작가님이 말씀하신대로 술에 우리가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라는 유재석과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나 연예, 사회면에 끊이지 않는 음주 사건사고가 그의 말에 힘을 싣는 듯하다. 바로 어제(5월 18일)만 해도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붙잡혀 채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음주로 인한 인사불성 상황에서 벌어진 범죄는 정상 참작하는 경우도 많아 국민적 분노는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디어에서도 담배처럼 술을 좀 더 신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과거엔 방송에서도 흡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미디어 속 담배 노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흡연이 줄었지만, 음주 이슈는 오히려 높아지면서 음주 문화를 미화하는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제 술방(술을 마시는 방송)은 인터넷 방송만의 영역이 아니다. 각종 SNS 라이브는 물론 TV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엔 아예 '술'을 소재로 하는 예능 방송이 등장할 정도로 미디어는 담배에 비해 술에는 관대한 편이다.

"술에만 관대하다"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이 미디어에서 다루는 '술'은 어떤 모습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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