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 반도체 정조준.."中과 끊고 美와 손 잡으면 더 많은 위험"

김정률 기자 2022. 5. 19. 10: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경제동맹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이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납치(hijack)돼서는 안된다"며 애둘러 한국을 압박했다.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보여주기 위해 다롄에 반도체 공장에 3D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건설 계획 발표 했으며 삼성의 시안 공장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2단계 프로젝트가 올해 초 생산에 들어가 세계 낸드 플래시 생산량 10%를 넘어선 것을 예로 들며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주도권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과 협력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납치돼서는 안돼"
"삼성·SK하이닉스, 글로벌 산업망서 주도권 얻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국이 미국 주도의 경제동맹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은 반도체 분야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이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납치(hijack)돼서는 안된다"며 애둘러 한국을 압박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IPEF의 목적은 세계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핵심은 반도체 공급망 협력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한국을 찾아 삼성 반도체 제조 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과 동아시아 국가간 반도체 분야 협력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미국은 지난 2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반도체 공급망 장악을 위해 협력 및 준동맹 메커니즘을 개발해 왔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과의 고리 강화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의 산업 동맹에서 소외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미국의 '반도체 협력' 계획을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이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에 의해 반도체 공급망이 납치되는 위험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매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 상황은 미·중간 경쟁구도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어느 한쪽 편들기를 피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두 거대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했지만 상급 원자재는 일본에 기대고 있으며 산업의 주요 부분은 미국이 기술 특허 통제 대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이나 일본의 위협·지배에 굴복하면 산업 모멘텀에 해로울 뿐 아니라 장기적 공급망에 대한 압박이 된다고 했다.

매체는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보여주기 위해 다롄에 반도체 공장에 3D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건설 계획 발표 했으며 삼성의 시안 공장 12인치 낸드플래시 메모리칩 2단계 프로젝트가 올해 초 생산에 들어가 세계 낸드 플래시 생산량 10%를 넘어선 것을 예로 들며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주도권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과 협력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모든 움직임은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요 업체들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했다. 중국과 협력을 통해서만 한국은 미국과 협상할 때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으며, 다른 쪽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한쪽과의 관계를 손상시키는 것은 더 많은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재 동북아는 지정학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감소시키는 것은 오직 경제와 무역, 문화를 통한 협력 뿐이라고 했다. 미국이 지역 산업망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중국도 투자 유치와 한국, 일본과 협력 강화를 위해 보다 호의적인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