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요 블랙 팬서' 오바메양, 가봉 대표팀 은퇴..13년 여정 마무리

한유철 기자 2022. 5. 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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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가봉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

2개의 리그를 정복한 오바메양에게 잉글랜드는 쉬운 무대였다.

2009년 3월에 데뷔전을 치른 오바메양은 이후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이들은 "오바메양은 대표팀의 다음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국가대표 경력을 끝내기로 결심했고 협회에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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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가봉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


4개의 리그를 정복했다. 2010-11시즌 생테티엔으로 이적한 오바메양은 두 시즌 간 리그에서 35골을 넣으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도르트문트로 향했고 여기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만났다.


클롭 감독의 지도 하에 오바메양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득점왕 경쟁을 펼쳤고 2016-17시즌엔 리그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아스널로 향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2017-18시즌 후반기에 13경기만을 소화했지만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개의 리그를 정복한 오바메양에게 잉글랜드는 쉬운 무대였다. 이번 시즌엔 부진에 빠졌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16경기에 출전해 1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조국의 자랑이었다. 대한민국에 손흥민이 있듯 가봉엔 오바메양이 있었다. 대표팀에서도 기둥 역할을 했다. 2009년 3월에 데뷔전을 치른 오바메양은 이후 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2012 네이션스컵에선 4경기에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봉의 8강을 이끌었다. 2014년부턴 주장직까지 역임했고 통산 72경기에서 30골을 기록했다.


2021 네이션스컵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 한 번도 갖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원했다. 그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코로나19에 걸렸기 때문이다. 대회를 치르기 위해 카메룬에 입국한 오바메양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정밀 검사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았고 소집 해제됐다.


유종의 미를 원한 오바메양은 2023 네이션스컵을 기다릴 수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13년 동안 조국을 대표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 국가대표 커리어가 끝났음을 알린다. 언제든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사람들과 가봉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전과 같은 좋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살 것이다. 내 모든 순간을 팬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 내가 접한 모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가봉 축구의 발전을 위해 힘을 써준 알리 봉고 온딤바 대통령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내게 의지를 불태워준 아버지께 감사하다"라며 은퇴를 발표했다.


가봉 축구 협회 역시 성명문을 통해 그의 은퇴를 알렸다. 이들은 "오바메양은 대표팀의 다음 경기에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국가대표 경력을 끝내기로 결심했고 협회에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미러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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