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식용유 구매 개수 '15개→5개'로.."사재기 방지 위한 조치"

신민경 기자 2022. 5. 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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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SSG닷컴이 당초 1인당 구매할 수 있었던 식용유 구매 개수를 축소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롯데마트몰을 운영하는 롯데온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당초 15개에서 5개로 줄였다.

온라인 이마트몰은 운영하는 SSG닷컴도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1.5L, 1.8L 식용유 개수를 20개에서 2개로 줄였다.

한편 식용유 수급 불안정 논란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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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 사태 아직 없어..사재기 방지 위한 선제적인 조치"
"제조업체 2~4개월간 물량 충분..가격 인상 계획 없어"
롯데마트몰 식용유 구매 홈페이지 화면.(롯데마트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롯데온·SSG닷컴이 당초 1인당 구매할 수 있었던 식용유 구매 개수를 축소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으로 수급 불안과 품귀 현상이 지속하자 내놓은 조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롯데마트몰을 운영하는 롯데온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당초 15개에서 5개로 줄였다. 롯데마트몰 관계자는 "결품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당장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수급이 불안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이마트몰은 운영하는 SSG닷컴도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1.5L, 1.8L 식용유 개수를 20개에서 2개로 줄였다. 900mL 상품의 경우 제한 없다. SSG닷컴 관계자는 "일시적 수요 증가에 따른 조치다"며 "대량 구매로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제조사와 긴밀히 협의해 상품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식용유 구매 제한은 이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몰에서는 한 식용유 브랜드당 구매할 수 있는 개수는 1~2개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다른 브랜드 식용유는 추가로 더 구매할 수 있다.

쿠팡에서 식용유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개수는 총 10개다. 쿠팡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부 제품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며 "시장 수급 상황을 주시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고형 할인마트에서도 식용유 구매 가능 개수는 제한적이다. 롯데 '맥스'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인당 구매 가능한 개수를 2개로 정했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일반 오프라인 마트 매장에서는 제한이 없다. 한 마트업계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 마트는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로 구매 제한 조치가 마련됐다"며 "비교적 소용량인 일반 마트에서는 아직 절품을 경계해야 할 만큼 물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체 분위기도 비슷했다. 한 식용유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식용유 수급 불안 문화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만큼 원재료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되레 예전보다 공급량을 소폭 늘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국내 식용유 수급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농식품부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농심, 오뚜기 등 주요 식용유 공급사 5개 업체 등과 식용유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국내 공급사들이 2~4개월가량 물량을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용유 수급 불안정 논란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로 촉발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팜유 공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주요 식료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팜유와 그 원료 물질 수출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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