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없이 팬들이 키우는 아이돌..네이버 '모드하우스' 투자

팬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첫 프로젝트는 걸그룹 '트리플에스'

[서울경제]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스타트업 ‘모드하우스’에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드하우스의 이번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는 퓨처플레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해 ‘팬 참여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연습생 선정부터 콘셉트 기획 등 아티스트 성장의 전 과정이 기획사가 아닌 팬들의 참여로 진행된다.

현재 모드하우스는 첫 프로젝트로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를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첫 멤버 공개를 시작으로, 연달아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 커뮤니티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팬들과 함께 플랫폼 상에서 데뷔 유닛 구성, 앨범 콘셉트 기획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모드하우스의 공동창업진은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전문가들이다. 정병기 대표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코리아 등에서 A&R 총괄을 맡아 여러 아티스트·앨범을 선보였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모드하우스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 기획·제작 플랫폼을 개발해 빠르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향후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도 시너지가 클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90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박현익 기자 bee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