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 실무자격인증, 성균관대 졸업 요건으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KT는 자체 개발한 기업 인공지능(AI) 실무 자격인증제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가 올해부터 성균관대 학부 졸업 요건 중 하나로 도입된다고 19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2020학년도 입학생부터 인성·글로벌·창의·AI·인턴십 5개 영역으로 구성된 '신(新)3품인증제'를 공통 졸업 요건으로 적용했다. 학생들은 인성 영역을 포함해 모두 3개 영역에서 학교가 인정하는 활동을 수행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야 졸업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AIFB를 취득한 학생은 AI 영역에서 졸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KT는 오는 여름방학 기간에 운영되는 '도전학기'를 통해 학생들이 AIFB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AIFB Ready)을 제공하고, 시험 응시 기회도 줄 계획이다.

AIFB는 수준별로 3개 트랙(베이직,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으로 구성돼 있는데, 학생들은 3개 트랙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중급 어소시에이트 트랙 시험 대비 과정을 수강하고 이후 자율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AIFB는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와 민간 자격 등록을 마쳤다. KT를 비롯한 그룹 내 BC카드, 케이뱅크 등을 비롯해 KT의 AI 연구 협력체 'AI 원팀'에 참여하는 32개사가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AIFB를 도입했거나 채용 시 취득자를 우대한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는 "AIFB를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및 모델링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AIFB 취득은 객관화하기 어려운 AI 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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