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위협하는 척추관 협착증,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

강석봉 기자 2022. 5. 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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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


‘척추’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함과 동시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로서 걷거나 활동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활을 한다. 특히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부위로 척추질환을 숙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신체 부위에 퇴행 현상이 찾아오듯 신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척추도 다양한 척추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중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척추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발생 원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루 종일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거나 운동 부족, 무리한 운동, 비만, 허리 힘을 많이 받는 작업환경 등으로 인하여 젋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상태이거나 척추전방전위증에 의해 척추뼈가 밀리게 되면서 협착이 된 경우, 외부적인 충격 등 다양한 원인에서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 엉치 주변의 통증, 다리의 감각저하나 저림으로 인한 보행장애 등이 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허리에서부터 다리까지 뻗어 나오는 통증 및 저림으로 걷다 쉬어 가길 반복하는 간헐적 파행이 나타난다.

또한 눕거나 쉴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거나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며,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아울러 급성으로 발생하기 쉬운 허리디스크와 달리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해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척추내시경을 통한 비수술적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척추관 협착증은 평소 생활습관과 자세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등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경미한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면 정확한 검진과 진단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광명21세기병원 전형준 병원장.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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