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전 멀티골'SON,살라 꺾고 역전 골든부트" 기분좋은 예언 나왔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이 살라 이기고 골든부트 탈 것."

손흥민(30·토트넘)의 빅팬이자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인 가비 아그본라허가 손흥민의 역전 득점왕을 예언했다.

리그 최종전 단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22골, 2위 손흥민은 21골을 기록중이다.

2위 리버풀(승점 89)은 선두 맨시티(승점 90)와 승점 1점 차인 상황에서 울버햄턴과 홈경기가 남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절실한 토트넘(승점 68)은 아스널(승점 66)에 승점 2점 앞선 4위다. 최종전 상대는 리그 20위, 강등을 확정 지은 노리치시티다. 살라는 FA컵 결승에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 교체됐고, 직전 사우스햄턴 원정엔 나서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는)주말 울버햄턴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정상적으로 뛸지, 벤치에 앉을지, 몇 분일지, 선발일진 나도 모른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레알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29일 오전 4시)에 맞춰 완벽한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반면 손흥민은 컨디션이 좋다. 직전 번리전에선 침묵했지만 레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을 상대로 3연속 골을 터뜨리며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찬스가 오면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는 몰아치기 능력과 골 집중력도 탁월하다.

출처=토크스포츠

아그본라허는 19일(한국시각) 토크스포츠 브렉퍼스트 방송을 통해 "내 생각엔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를 것같다. 살라가 울버햄턴과의 마지막 경기에 뛸 것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사타구니 부상과 관련해 내 생각엔 클롭 감독이 살라에게 '나는 골든부트는 관심 없어. 우린 승점 3점만 따면 돼. 그러니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어달라'고 말할 것같다"고 추측했다.

"물론 콘테 감독도 같은 생각이겠지만 살라가 마지막 경기에 나설 것같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반면 손흥민은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시티 원정에 나선다. 시즌 마지막, 아름답고 나이스한 최종전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공격수들이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3골, 4골, 5골을 몰아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예언했다.

23일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박빙의 우승 전쟁, 강등 전쟁과 함께 '한 골 차' 득점왕 경쟁도 EPL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다. 영국 현지 도박사이트 대부분은 살라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 베팅업체 벳페어는 득점왕 확률과 관련, 살라에게 4/9, 손흥민에게 6/4 배당률을 매겼다.(배당률이 적을수록 확률이 높다.) 스카이벳은 살라에게 1/2, 손흥민에게 6/4 배당률을 책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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