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 올 때 실내 호흡기질환 유발 세균, 맑은 날의 2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기적인 환기만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총부유세균'의 실내 농도가 절반가량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 결과 실내 총부유세균 평균 농도가 ▲ 장마철 때 업무시설 224CFU/m3·어린이집 255CFU/m3 ▲ 비장마철 우천 때 업무시설 182CFU/m3·어린이집 227CFU/m3 ▲ 맑은 기간에 업무시설 103CFU/m3·어린이집 95CFU/m3로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주기적인 환기만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총부유세균'의 실내 농도가 절반가량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북부 업무시설과 어린이집 1곳씩을 선정해 63회에 걸쳐 실내공기질을 조사·분석해 이런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19일 발간했다.
연구원은 장마철(7월 중순) 18회, 비장마철 우천 9회, 청천(맑은 날씨) 36회로 나눠 오후 4~6시 모든 창호와 출입문을 닫고 30분 이상 밀폐한 채 2~4명의 인원이 있는 상태에서 총부유세균 농도를 측정했다.
실험 결과 실내 총부유세균 평균 농도가 ▲ 장마철 때 업무시설 224CFU/m3·어린이집 255CFU/m3 ▲ 비장마철 우천 때 업무시설 182CFU/m3·어린이집 227CFU/m3 ▲ 맑은 기간에 업무시설 103CFU/m3·어린이집 95CFU/m3로 나왔다. 장마철이 맑을 때보다 2.2~2.7배 높은 것이다.
장마철 온도와 습도가 총부유세균 번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실내 환기를 꺼리는 우천 때를 특정해 업무시설에서 밀폐상태를 유지한 채 30분간 환기를 1~3회 하고 총부유세균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온도와 습도가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도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실외 공기로 바뀜에 따라 실내 총부유세균 평균 농도는 환기를 안 했을 때보다 53.7% 줄었다.
박용배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천 시 실내 습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환기를 자제하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를 통해 실내 오염물질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 실내공기질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하루 세 차례 30분 이상의 자연환기를 하고, 온도 18~22℃와 습도 40~60%를 유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먼지나 수증기에 붙어 공기 중에 떠 있는 모든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을 지칭하는 '총부유세균'은 악취를 발생시키고 알레르기·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kt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개통령' 강형욱 직장내 괴롭힘 의혹 일파만파…길어지는 침묵(종합) | 연합뉴스
- 가수 윤민수, 결혼 18년만 파경…"엄마·아빠로 최선 다할 것" | 연합뉴스
- 잇단 '비계 삼겹살' 논란…이번엔 백화점 구매 후기 올라와 | 연합뉴스
- '서울대판 N번방'…졸업생이 동문·지인 음란물 제작해 뿌렸다(종합) | 연합뉴스
- 청주 상가건물서 50대 중개사 숨진채 발견…"시신 목 졸린 흔적" | 연합뉴스
- 김호중 탄 차량 3대 블랙박스 모두 사라져…경찰, 확보 총력 | 연합뉴스
- KBS "정준영 사건 피해자 압박 사실무근…BBC에 정정보도 요청" | 연합뉴스
- 한국 찾은 '아이유 찐팬' 美할아버지 "매운 것 먹고 소주로…" | 연합뉴스
- '성폭행·강제추행' B.A.P 힘찬 2심도 징역 3년 집유 5년 | 연합뉴스
- 젊은 트럼프 그린 영화, 칸서 기립박수…첫부인에 성폭력 장면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