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백서' 감독 "이진욱X이연희 로맨스, 핑크빛 아닌 화이트"

연휘선 2022. 5. 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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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과 이연희의 로맨스는 핑크빛이 아닌 화이트".

'결혼백서'를 연출한 송제영 감독이 작품의 기획 의도를 직접 밝혔다.

19일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극본 최이랑, 연출 송제영 서주완) 측은 송제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에 '결혼백서'를 "죽어라 사랑했던 남녀가 예랑이, 예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후, 그 앞에 펼쳐진 수많은 옵션을 고르고, 퀘스트를 통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한 송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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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이진욱과 이연희의 로맨스는 핑크빛이 아닌 화이트". '결혼백서'를 연출한 송제영 감독이 작품의 기획 의도를 직접 밝혔다.

19일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극본 최이랑, 연출 송제영 서주완) 측은 송제영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결혼백서'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이 설레는 로맨스에 마침표를 찍고 결혼으로 가는 그 사이의 '현실'에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송제영 감독(이하 송 감독)은 "두 남녀가 결혼을 결심하고, 웨딩홀에 들어서기까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의견을 절충하고 타협하며, 크게 다투기도 했다가 절절하게 화해하는 이 기간이 어떻게 보면 결혼생활을 압축해 연습해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래서 송 감독은 최대한 모든 에피소드를 '현실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지난해 결혼하면서 실제로 겪은 준비기간의 경험은 그 바탕이 됐다. "내 인생 중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것을 결정해야 했던 시간이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별도 달도 따준다"는 흔한 대사로 그 상황을 비유했다. "내 수중에 있는 돈으로 어느 은하의 별까지 알아볼 수 있는지, 어떤 디자인의 별을 살지, 별을 골랐다면 할부 혹은 일시불로 살 것인지, 그 별은 집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수없이 고민했다"라는 것.

이에 '결혼백서'를 "죽어라 사랑했던 남녀가 예랑이, 예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후, 그 앞에 펼쳐진 수많은 옵션을 고르고, 퀘스트를 통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설명한 송 감독. 그래서 작품의 색깔을 핑크빛이 아닌 화이트로 표현했다.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 두 사람이 그려갈 하얀 도화지를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 더불어 "결혼을 준비하다 보면 가끔 둘 다 머릿속이 하얀 백지장이 되기도 한다"는 '웃픈' 진짜 현실적 이유를 덧붙이기도 했다.

예랑 서준형과 예신 김나은 역의 이진욱과 이연희에게도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을 때로는 우당탕탕, 때로는 슬기롭게 헤쳐가는 예쁘고도 현실적인 커플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서로 30년이 넘게 다른 인생을 살았는데, 청첩장 디자인부터 상견례 장소, 예식장과 예복, 그리고 신혼집까지 다양한 의견을 합치하는 과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두 배우가 만들어낸 현실 케미는 100점 만점의 100점. "이미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집중했기 때문에 내가 따로 무언가를 말하는 게 사족이 될 뿐이라고 느꼈을 정도로 대단했다"고.

'결혼백서'의 공개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송 감독은 시청자들이 '공감'이란 키워드로 드라마를 즐기길 바라고 있다. "기혼자시라면 '그때 우리도 저런 일을 겪었지'라는 공감을, 결혼을 생각 중이신 분들이라면 '아, 저런 일도 있겠구나'라는 예방주사로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 마지막으로 "본인이 겪었던, 혹은 앞으로 겪을 일에 대해 준형과 나은에게 스스로를 투영시켜 드라마를 즐기신다면, 더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란 친절한 관전 포인트도 남겼다.

'결혼백서'는 매회 30분 안팎의 총 12부작 미드폼 드라마로 제작되며, 23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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