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공포 부각에 코스피 장 초반 2% 하락..2,570대 후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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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증시 급락에 19일 2%가량 하락 출발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6%), 종이·목재(-2.13%), 운송장비(-2.13%), 건설업(-2.13%), 운수창고(-2.17%), 은행(-2.21%), 서비스업(-2.23%) 등이 2% 넘게 하락 중이고 다른 업종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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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미국증시 급락에 19일 2%가량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77포인트(1.93%) 내린 2,575.21이다.
코스피가 다시 2,6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달 16일 이후 3일 만으로, 17∼18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 더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시작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53억원, 외국인이 1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8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04%), 나스닥 지수(-4.73%) 등이 모두 급락했다. S&P500지수의 이날 낙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5.89%) 이후 가장 크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비용 부담과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둔화를 이유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타깃은 하루 만에 24.9% 폭락했고, 월마트(-6.8%), 아마존(-7.2%), 베스트바이(-10.5%), 메이시스(-10.7%) 등 유통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소비재 업종들의 수익성 악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경기 냉각 혹은 침체까지 유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 우려,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세다. 네이버(-3.25%), 카카오(-3.03%)가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고, 그 외 삼성전자(-1.32%), LG에너지솔루션(-1.59%), SK하이닉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1.13%), 삼성SDI(-2.32%), 현대차(-2.16%), LG화학(-2.44%), 기아(-2.37%) 등도 일제히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6%), 종이·목재(-2.13%), 운송장비(-2.13%), 건설업(-2.13%), 운수창고(-2.17%), 은행(-2.21%), 서비스업(-2.23%) 등이 2% 넘게 하락 중이고 다른 업종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포인트(2.03%) 하락한 853.92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2.10%) 내린 853.23에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6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서도 전 종목이 약세다. 연일 급등했던 HLB가 4.68%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63%), 엘앤에프(-0.40%), 셀트리온헬스케어(-2.85%), 카카오게임즈(-3.00%), 펄어비스(-2.58%), 셀트리온제약(-3.38%0, 천보(-1.43%), 리노공업(-1.88%), CJ ENM(-2.34%) 등도 하락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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