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내가 사라졌다', 장하다·연시내·운시내·가시내 캐릭터 탄생 비밀

2022. 5. 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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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미테이션 가수라는 독특한 소재로 주목받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윤시내가 사라졌다'가 제목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캐릭터들의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계가 주목하는 신예 김진화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가 이미테이션 가수라는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작품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화제다.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열정충만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와 엉뚱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동상이몽 로드무비.

‘이미테이션 가수’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직업이지만 김진화 감독은 “다른 사람이 되어갈수록 ‘나’에게 자부심을 느낀다는 아이러니가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미테이션 가수’를 주제로 시나리오를 작성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리고 “주용필, 임희자 등 여러 모창 가수들의 일화를 찾아보며 이 소재가 인생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가져갈 수 있어 이야기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졌다고 확신했다”라고 덧붙여 김진화 감독만의 새로운 시선을 드러냈다.

소재와 더불어 주인공들의 독특한 이름들도 눈길을 끈다. 충무로 대세 배우 이주영이 연기한 금쪽같은 관종 유튜버 ‘장하다’라는 이름은 김진화 감독이 실제 초등학교 동창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뜻밖의 작명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 친구는 이름이 불릴 때마다 칭찬받는 것 같아 부러웠다. 시간이 흐르고 시나리오를 쓰면서 관심과 사랑에 목마른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 생각했다”라며 이름과 캐릭터에 담긴 의도를 전했다.

‘장하다’ 외에 ‘윤시내’의 이미테이션 가수로 등장하는 3명의 모창 가수들의 이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 오민애, 노재원, 김재화는 각각 사연을 갖고 있는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 ‘운시내’, ‘가시내’로 등장한다. 이렇게 개성 있는 이름들을 떠올린 계기에 대해 김진화 감독은 “윤시내 이미테이션 가수 이름 공모전을 했다. 유치해도 뻔뻔하게 쭉쭉 적어 내려갔다”라며 이름에 대한 유쾌한 탄생 비화를 전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 속 ‘가짜 윤시내’들이 갖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과 각양각색 사연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레전드 히트곡 ‘열애’, ‘DJ에게’, ‘공부합시다’ 등으로 7080을 풍미한 가수 ‘윤시내’가 등장하는 파격적인 제목으로 시선을 끄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호평이 SNS를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은 것에 이어 배우 오민애의 배우상 수상으로 한 번 더 주목받고 있다.

배우 오민애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연기력의 이주영, 노재원, 김재화까지 독립영화계 어벤져스가 만나 ‘윤시내’를 찾는 여정을 떠나며 펼쳐질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이름만으로도 작품 속에서 펼쳐질 유쾌한 해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블루라벨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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