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제구 회복한 류현진, 이제 이닝을 되찾을 차례
[스포츠경향]
류현진(35·토론토)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이번에는 최소 5이닝이 목표다.
류현진은 2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부상 복귀 이후 두번째 등판이다.
개막 이후 2경기를 던진 뒤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약 한 달 만인 지난 15일 탬파베이전에서 복귀해 4.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뒤 첫 등판이라 투구 수를 어느 정도 정해놓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1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아웃카운트 1개만 남았는데 5회말 2사 1루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부상 전 우려됐던 포심패스트볼의 구속도 회복했고 주무기인 체인지업 제구도 어느 정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현지 언론의 목소리도 복귀전 이후 완화됐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게 신뢰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이 9.00인 평균자책을 낮추기 위해서는 더 큰 표본이 필요하다”며 “토론토로서는 류현진이 5일마다 5이닝 정도 확실하게 던져줄 수 있다면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류현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었다. 대량 실점 경기는 드물고 적어도 이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선발 투수였다.
그러나 올시즌 류현진은 3경기 중 한 번도 5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첫 2경기에서는 장타를 두들겨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복귀전에서는 홈런 1개로 실점하기는 했으나 총 4안타만 내주며 비교적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의 최소한의 조건, 5이닝 이상을 지킬 차례다. 지난 복귀전에서는 71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번째 등판인만큼 투구 수도 늘리며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조금씩 안정된 선발로서 궤도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5이닝을 던져야 첫승도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이 상대하게 된 팀은 10승26패(0.278)로 올시즌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률 0.30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신시내티다. 팀 타율은 0.217(28위), 장타율은 0.351(25위)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하위권이지만 타점(142개)은 내셔널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신시내티 선발은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다. 올시즌에는 2경기에서 9.2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 5.59로 부진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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