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국에서 중간재 수출국 증시로 분위기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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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신흥국 증시에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전개됐지만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중국 수요가 개선된다면 신흥국 증시로의 분위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제조업 원가 중 유가 파급력이 가장 높은 제조업 수출국 증시의 이익 전망치 개선과 주가 되돌림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재화 수요 개선도 중간재 수출국 무역수지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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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들어 신흥국 증시에 비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전개됐지만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중국 수요가 개선된다면 신흥국 증시로의 분위기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와중에도 칠레나 브라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 원자재 수출국 증시는 양호했다. 강 연구원은 “성과를 낸 해당국들은 증시 내 원자재 관련 섹터 비중이 높다”며 “이들은 원자재 수출국이라 할 수 있는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한국과 대만, 베트남은 자원 보유 수준이 낮아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대만 같은 중간재 수출국에게 갑작스러운 원자재 랠리는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제조업체 판가 역시 원자재 가격을 후행하지만 즉각적으로 반영되기 어려워 그 사이 마진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무역수지는 적자전환됐고 기업 이익 증가율 둔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 원자재 수출국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현재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제조업 원가 중 유가 파급력이 가장 높은 제조업 수출국 증시의 이익 전망치 개선과 주가 되돌림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재화 수요 개선도 중간재 수출국 무역수지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말로 갈수록 연준 긴축에 따른 미국 수요 감소가 크게 부각되며 신흥국 증시 전체 센티멘트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봤다. 그는 “하반기 큰 줄기에서 국가 전략은 미국 최선호를 유지한다”면서 “다만 상반기 신흥국 내 차별화를 가져왔던 원자재랠리와 무역수지 개선 여부에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여기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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