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사태에 나스닥 폭락까지..겹악재에 비트코인 3만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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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여파에 주요 7개국(G7)의 가상자산 규제 논의, 미국 증시 하락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경제수장들이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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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사태 여파에 주요 7개국(G7)의 가상자산 규제 논의, 미국 증시 하락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보다 4.69% 하락한 2만9037.8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44%하락했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7% 하락한 3740만원을 기록했다.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8일 기준으로 12(극단적 공포·Extreme Fear)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18일 기준으로 23.92점으로 ‘공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7% 급락한 3만1490.07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1164.52포인트 빠진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4% 내린 3923.68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3% 빠진 1만1418.15에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62% 치솟은 30.96을 나타냈다.
G7의 규제 논의도 암화화폐 시장을 위축시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 경제수장들이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국가들은 루나 폭락 이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우려도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할 전망이다.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 시각) 테라 블록체인 부활을 위한 투표에 착수했다. 일반 투자자들은 “테라 부활은 ‘고래’(가상화폐의 큰손)들에게만 좋다”며 반발했다. 만약 안건이 통과되면 이르면 27일부터 새 블록체인이 가동될 전망이다.
루나·UST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권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이나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이 남부지검에 제출되면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수사할 가능성이 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루나와 UST는) 가상자산의 피라미드(다단계 사기) 버전”이라며 “루나 계획은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를 위협한다. 가상자산 업계는 기본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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