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 극비리에 3번째 결혼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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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자 오는 10월 치러질 대선 출마자가 18일(현지시간)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76)과 그의 약혼녀 겸 동료인 사회학자 로잔젤라 다 시우바(55)는 상파울루에서 열린 저녁 행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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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자 오는 10월 치러질 대선 출마자가 18일(현지시간)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이에 따라 이날 하루, 선거운동을 쉬어갈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76)과 그의 약혼녀 겸 동료인 사회학자 로잔젤라 다 시우바(55)는 상파울루에서 열린 저녁 행사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극비로 진행돼, 약 200여명의 하객들조차 식장의 위치를 알지 못했으며 초대장에는 전날 읽을 수 있는 바코드만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극비로 진행된 탓에 극우 성향의 현직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랜 기간 룰라 전 대통령을 괴롭혀 온 부패 혐의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결혼식이 호화로운 축제와 예산, 메뉴 등에 대한 소문을 온라인에 퍼뜨렸다.
그러나 룰라 전 대통령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나처럼 행복한 사람은 분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증오심만 느낀다면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캠페인에서는 사랑에 대해서만 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룰라 대통령은 약혼녀의 별명인 '잔자'와 자신과의 관계를 여전히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를 이끌어나갈 '젊은 에너지'에 대한 근거로 제시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최근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마치 20살 때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했다. 실제 이 커플이 정기적으로 키스하고 껴안는 사진은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룰라 전 대통령이 스피도 스타일의 수영복을 입고 잔자를 껴안은 채 거창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은 지난 8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앞서 룰라 대통령의 첫 번째 아내는 그들이 결혼한 지 2년 후인 1971년 사망했다.
두 번째 부인 마리사 레티샤는 두 번의 임기동안 영부인을 지냈다. 그 둘은 슬하에 자녀 4명을 두었다. 둘은 레티샤가 2017년 심장마비로 사망하기까지 43년 간 결혼생활을 이어나갔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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