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쇼핑목록' 박지빈 "트랜스젠더 역 유독 신선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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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빈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지빈은 5월19일 소속사 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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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박지빈이 ‘살인자의 쇼핑목록’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지빈은 5월19일 소속사 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tvN 수목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전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평범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트 사장, 캐셔, 지구대 순경이 영수증을 단서로 추리해 나가는 슈퍼(마켓) 코믹 수사극이다.
여기서 박지빈은 MS마트 생선 코너 담당이자, 생물학적 성별과 성 정체성이 다른 성전환증을 가진 캐릭터 생선으로 분하고 있다. 극 중 생선은 극 초반부터 소심한 모습에 의심스러운 행동들로 일찍이 용의선상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샀다. 그러나 의심도 잠시, 그가 범인이 아닌 성전환증을 가진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뒤집어졌다. 이어 박지빈은 깜짝 전개로 놀란 시청자들에게 흡입력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극 몰입에 가속 패달 역할을 해냈다.
박지빈은 생선 장수부터 전과 3범, 트렌스젠더 등 이번 작품 하나에서만 몇 가지가 되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장면 하나하나 허투루 하는 법 없이 기존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부수는 저력을 보여 준 박지빈은 “어떤 캐릭터를 맡든 느끼는 부분이지만,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생선’은 제 작품 활동 안에서도 유독 신선했고 또 조심스럽기도 했던 캐릭터”였다면서 생선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박지빈은 “이번 드라마에서 사건만 다루는 게 아닌 여러 등장 인물들이 가진 내면의 삶이 잠시나마 비춰졌었는데, 이들이 시청자 여러분께 잘 전달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이라는 유쾌하고도 깊은 의미를 담은 좋은 작품에 함께하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끝으로 고생하신 감독님과 작가님, 선후배 배우 분들과 스태프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생선을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 잊지 않고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5월 19일 종영한다. (사진=tvN’살인자의쇼핑목록’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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