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뉴욕증시 2년 만에 '최악 폭락'

김종원 기자 2022. 5. 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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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이후 2년 만에 최악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실한 실적을 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유통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수 있다는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졌고, 오늘 뉴욕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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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증시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이후 2년 만에 최악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실한 실적을 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최대 유통 체인인 월마트, 공급망 차질로 인한 유통 비용 압박을 언급하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습니다.

그러자 어제(18일) 월마트 주가는 11% 넘게 급락하면서 1987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또 다른 대형 유통체인인 타겟 역시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이 예상보다 높았는데도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리즈 밀러/서밋 플레이스 투자사 대표 : 유통체인 '타겟'의 매출은 괜찮았는데 순이익은 박살 났다는 표현도 부족하고 아주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이 예상보다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유통 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을 수 있다는 경기침체 우려로 이어졌고, 오늘 뉴욕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160포인트, 3.5% 넘게 떨어져 코로나 사태로 미국 경제가 봉쇄됐던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고, S&P 500 지수도 4% 넘게 떨어지면서 역시 2년 만에 가장 크게 폭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5% 가까이 떨어지면서 오늘 월가에선 2년 만에 최악의 하루란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40년 만에 최고인 9%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웠습니다.

급격한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에 오늘 유럽 증시는 일제히 1%대 하락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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