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큰 힘..숨통 트인 극장가 4월 관객수·매출액 증가

조연경 기자 2022. 5. 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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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30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6%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도 3월보다 11.6% 늘어난 312만 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기간 중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부재 했던 탓에 극장가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세에 있었지만 4월에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다.

복덩이는 4월 2주차 개봉한 외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에만 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이후 4월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을 견인했다.

4월 외화 매출은 220억 원. 전월 대비 15.2% 증가했다.'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미나리'가 상영 된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62.4%나 늘었다. 관객 점유율도 71.9%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한국영화에 비해 우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84억 원으로 전월 대비 6.5% 상승하는 등 선전했지만, 전체 관객 점유율은 28.1%로 외국 영화 관객 점유율 71.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앵커' '공기살인' '뜨거운 피' '스텔라' 등 5편이 10위 권 내에 들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누적 매출액은 14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457억 원), 누적관객수는 1490만 명으로 같은 기간 39%(418만 명) 늘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동 기간을 비교하면 75.2% 감소한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말임씨를 부탁해'가 매출액 1억2027만 원, 관객수 1만5411명으로 4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말임씨를 부탁해'는 배우 김영옥의 첫 주연작으로, 요양보호사와 아들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를 그린 가족 드라마다.

4월 중 전체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날은 30일 25만2783명이다. 주말 관객수 역시 4월 마지막 주말 58만9609명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의 개봉 첫 주말에 관객 수가 증가하는 것과 달리, 4월은 4월 박스오피스 1위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마지막 주 주말에 관객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것과 25일부터 영화관 취식이 허용된 점이 관객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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