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골프웨어 시장에 물 주다..1분기 성장 '쑥쑥'

윤다정 기자 2022. 5.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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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이라는 호재를 맞은 패션업계에 골프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주요 패션업체 대다수가 올 1분기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각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저마다 두 자릿수씩 성장하며 선전 중이다.

코오롱FnC 자회사 왁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하는 등 지난해 론칭한 지포어와 함께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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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주력 골프웨어 브랜드, 두 자릿수 성장하며 선전
'골프 성수기' 수요 증가 전망.."호황 이어질 것"
(사진=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상 회복이라는 호재를 맞은 패션업계에 골프웨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주요 패션업체 대다수가 올 1분기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각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저마다 두 자릿수씩 성장하며 선전 중이다.

1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05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총 5056만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몇 년새 골프 취미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세에 있다.

이에 골퍼들 사이에서 이름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운영한 아쿠쉬네트가 관련 제품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오른 7303억원, 영업이익은 12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모회사인 휠라홀딩스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 증가한 1조73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선전이 주효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를 통해 재미를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1억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6%, 매출액은 3521억8300만원으로 3.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제이린드버그, 필립플레인골프 등 2개 브랜드를 양날개로 삼아 프리미엄 골프웨어 수요를 공략 중이다. 제이린드버그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1% 증가했으며, 필립플레인골프는 론칭 첫달인 지난 3월 매출이 목표 대비 230%를 달성하며 가뿐한 출발을 알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새로 선보인 필립플레인골프의 시장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만큼 라운딩의 계절이 시작되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663억원, 영업이익은 7600% 늘어난 154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코오롱FnC 자회사 왁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하는 등 지난해 론칭한 지포어와 함께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을 이끌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여기에 온라인 골프 편집숍인 '더 카트 골프'가 골프웨어 브랜드를 잘 뒷받침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LF의 매출액은 4508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영업이익은 479억1830만원으로 74.3% 각각 늘었다. 전개 중인 브랜드가 고루 성장한 가운데 헤지스골프, 닥스런던을 필두로 한 골프웨어 매출이 올 봄 들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골퍼들이 본격적으로 라운딩에 나서는 계절이 도래하며 골프웨어 시장의 열기는 좀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골프는 골프 성수기에 접어든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다. 아직 정식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없는 한섬은 올 하반기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해 '랑방 블랑'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용품 및 골프웨어 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 골프 여행 등으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MZ세대 및 여성 골퍼의 유입에 따라 골프 용품 및 골프웨어 시장은 과거 성장세보다는 더 가파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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