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손석구 "이제껏 만난 악역 중 최고..10kg나 찌워"

이승미 기자 2022. 5. 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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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39). 최근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올랐다.

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살기 가득한 독기를 품은 눈빛의 극악무도한 악역 '강해상' 캐릭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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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2' 빌런으로 변신한 대세 손석구
갈취한 돈으로 호의호식한 몸 표현
현실 싸움 같은 리얼한 액션 담아
마동석 형님에 과외 받듯 많이 배워
영화 연출도 욕심, 계속해 나갈 것
영화 ‘범죄도시2’의 새 ‘빌런’인 손석구는 “위압감이 느껴지도록 무식할 정도로 몸집을 키울” 만큼 캐릭터에 집중했다. 사진제공|ABO엔터테인먼트
손석구(39). 최근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올랐다.

지난해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에서 순진하고 어수룩한 캐릭터를 연기한 데 이어 현재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투박하고 차가운 듯 보이지만 내면에는 뜨거움을 간직한 캐릭터의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또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18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살기 가득한 독기를 품은 눈빛의 극악무도한 악역 ‘강해상’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보다 살벌할 순 없다’는 시선이 나올 정도다. 얼핏 전편인 ‘범죄도시’이 악역 윤계상의 장첸과도 비교될 만하다.

손석구는 수없이 돌려봤을 정도로 “전편인 ‘범죄도시’의 ‘찐팬(진짜 팬)’”임을 자임하지만, 윤계상과 장첸 캐릭터를 의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속편이 아닌 독립된 영화라 생각”하고 “새로운 빌런에게만 집중”해 연기했다. ●“이왕이면 진짜 센 악역으로”

돈을 위해 사람을 납치·살해하는 강해상을 그는 “늘 울분에 차 있는 인물”이라 해석하고 접근했다. 캐릭터의 외형상 위압감을 표현하기 위해 “수차례 태닝”과 “10kg 증량”도 했다.

“갈취한 돈으로 호의호식하는 몸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몸을 키우기 위해 운동도 굉장히 무식하게 했어요. 강해상이라면 그럴 것 같았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벤치프레스 무게를 120kg까지 들어 올렸어요.”

강해상은 그렇게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센” 빌런이라고 그는 말한다. 극악무도하기 때문에 제압당했을 때 관객에게 안길 “통쾌함”도 클 것이라 생각했다.

“한때 악역 제안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피칠갑한 거친 언행의 캐릭터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에요. 차라리 ‘진짜 센 거 한 번 하고 그만하자’ 싶었어요. 그렇게 만난 인물이 바로 강해상이죠.”

●“마동석 형님에게 과외”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그니처’는 역시 액션 장면이다. 첫째도, 둘째도, ‘리얼함’을 최우선으로 액션 합을 짰다. “말 그대로 현실 싸움”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정말 리얼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타격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마)동석 형님이 액션 베테랑이라고 느꼈던 부분이에요.”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으로부터 제작과 연출 등 영화에 관한 전반을 “과외 받듯” 배웠다. 지난해 연출작인 단편영화 ‘생방송’을 OTT 왓챠를 통해 선보인 그에게 “감독도 하고 각본도 쓰고 다 해보라”며 용기를 줬다.

“시간 날 때마다 저를 앉혀두고 ‘너에겐 나와 같은 피가 흐른다’며 영화하는 사람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실제로 영화 연출은 제가 30대에 했던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생각이에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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