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춰졌다..미아11구역 조합설립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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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11구역의 조합설립인가가 났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2007년 11월 9일 이후 약 15년만에 사업 진행의 한 단계를 넘어서며 미아동 일대가 또 한번 새롭게 변화할 전망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791-108번지 일대(면적 3만5891㎡) 미아11구역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인가가 지난 16일 강북구청을 통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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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이명박 정부 시절 '미아뉴타운' 개발과 함께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 곳이다. 전체 조합원 수는 410명으로 76% 동의를 받았다. 이번 계획안에는 재개발을 통해 589가구의 공동주택 단지로 정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계획은 2012년 기준으로 조합설립 이후 사업 계획을 변경해 공급 가구 수를 더 늘릴 예정이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추진위 차원의 노력이 있었다. 2012년 정비 설계안을 마련했음에도 상가·임대업을 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충분한 동의율을 확보하지 못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추진위원장과 위원들이 사퇴하며 사업이 표류하게 됐다.
미아11구역이 정비사업 일몰제(일정 시간이 지나면 법률이나 각종 규제의 효력이 자동으로 없어지는 제도) 적용 지역으로 지정된 2020년부터 분위기 달라졌다. 정비구역이 해제될 경우 미아11구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미아3구역의 정비사업 추진에도 악영향을 줄 상황이었다. 정비사업을 이어가고자 한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지역 주민 30%의 동의를 받아 일몰제 기한이 연장됐다.
지역 내에서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2012년 반대했던 주민들이 일부 이주하거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변하며 정비사업 추진에 동의하는 조합원이 점차 많아졌다.
이 구역은 미아 2·3구역과 흡사한 빌라,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 소규모 노후주택들로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매물은 많지 않지만 재개발 추진 가능성을 본 매수자들의 문의는 계속됐다고 한다. 특히 조합설립인가 소식이 퍼지며 18일과 전날 매수자들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지역 공인중개사는 전했다.
강북구 미아동 소재 공인중개사 A대표는 "재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인만큼 이전부터 주택을 구입하려는 매수자의 문의는 꾸준했다"라며 "특히나 미아3구역 재개발 공사가 착공되면서 11구역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주요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 공인중개사 B대표는 "조합설립인가 소식이 나오자마자 매수하고 싶다는 문의도 있었다"라며 "분양권도 받을 수 있고 아직 가격이 상승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의 적기로 판단한 매수자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주인들이 당장 매물을 거두거나 급한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B대표는 "16일에 발표가 난 만큼 당장 조합원들의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A대표는 "조합설립 이후에도 재개발까지 이뤄지지 못하는 일도 있는 만큼 집주인들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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