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위기 인구 2배 ↑..유엔 "러, 우크라 곡물 수출 허용" 촉구

정윤영 기자 2022. 5. 1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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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세계 식량 안보 위기를 이유로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 통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에 저장된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없이는 식량 안보 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없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대체 경로를 이용해 수출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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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2년새 1억3500만명 →2억7600만명
우크라, 전 세계 밀 8%·옥수수 13%·해바라기유 30% 수출국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보로디안카를 방문해 러시아가 전쟁 범죄 조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엔이 세계 식량 안보 위기를 이유로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수출 통로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온난화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미 악화하고 있는 전세계 식량 불안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불과 2년 사이 심각한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지구촌 인구가 팬데믹 이전 1억3500만명 수준에서 현재 2억7600만명으로 두 배나 뛰었다"면서 "50만 명 이상은 기근 상황에 놓여있다. 이는 2016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셈"이라고 가리켰다.

그는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영양실조와 대규모 기아, 기근으로 이어지는 식량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허용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에 저장된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없이는 식량 안보 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없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대체 경로를 이용해 수출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항구를 전면 차단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산 수출품 운송은 육로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에는 2500만톤의 곡물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식량안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8%, 옥수수 13%, 해바라기유 30%를 차지, 매달 450만톤에 달하는 농산물을 수출해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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