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4.7% 급락..물가 압박에 소비구매력 '뚝'

신기림 기자 2022. 5. 1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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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소매유통 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고 증시를 2년 만에 가장 강하게 끌어내렸다.

소매유통 타깃이 인플레이션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전반에 강력한 매도세를 불러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침식하고 있다는 것이 소매 유통에서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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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의 트레이더©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소매유통 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를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고 증시를 2년 만에 가장 강하게 끌어내렸다.

◇3대 지수 4% 낙폭…S&P500 상승 종목 불과 8개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164.52포인트(3.57%) 밀려 3만1490.0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로 체결됐다.

다우와 S&P500의 일일 낙폭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다. 이날 S&P500 기업들 중에서 상승한 종목은 단 8개에 불과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566.37포인트(4.73%) 하락해 1만1418.1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일일 낙폭은 이달 5일 이후 최대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31로 올라섰다.

◇소매유통 타깃 순익 반토막, 주가 25% 추락

소매유통 타깃이 인플레이션 여파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며 증시 전반에 강력한 매도세를 불러왔다. 타깃의 1분기 순이익은 반토막났고 오르는 연료와 운임비용이 이익을 갉아 먹었다.

타깃 주가는 이날 하루 사이 25% 추락하며 시가총액만 250억달러가 증발했다. 타깃은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경험했다.

전날 월마트 역시 이익 전망을 낮추며 11% 떨어졌고 이날 7% 더 밀렸다. SPDR S&P 소매 상장지수펀드(ETF)는 8.3% 밀렸다.

물가가 임금보다 더 많이 오르는 것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소매지출에 영향을 끼쳤고 이날 증시의 매도세를 촉발한 최대 요인으로 보인다고 웰스파고투자협회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시장전략 본부장은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침식하고 있다는 것이 소매 유통에서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완만한 침체"

금리에 민감한 대형 성장주도 증시를 끌어내렸다.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는 모두 7% 가까이 급락했고 애플도 5.6% 밀렸다.

소피의 리즈 영 투자전략본부장은 "지금 성장주는 찬성보다 반대로 기울어져 있다"며 "시장은 얼마나 더 나빠질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지금처럼 무서워할 필요가 없었다고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시장은 하락장에 과잉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은 일제히 떨어졌다. 재량소비재(-6.6%) 필수소비재(-6.38%) 기술(-4.754%)순으로 낙폭이 컸다.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 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정체, 중국 폐쇄가 장기화하며 중앙은행들이 긴축으로 기울었고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증했다.

웰스파고투자협회는 미국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완만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전날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필요한 만큼 금리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기반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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