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력도발 움직임 가속.. 바이든 방한 기간 ICBM 발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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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 변수에 아랑곳 않고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무력도발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번 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감행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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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美 정보당국자 발언 인용
"48∼96시간 내 평양근처서 발사"
CSIS "7차 핵실험 준비 마친 듯
풍계리 3번 갱도 복구·입구 건설"
北 6차 핵실험 결정 '정치국 상무위'
4년8개월 만에 개최.. 核 논의 관측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자는 “과거 ICBM 발사 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북한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내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그의 방한 기간 동안 ICBM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ICBM 발사 준비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가능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발사 차량 이동, 연료 주입, 인력들의 이동 등 정황들을 포착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위성 관측에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거부하면서 핵무기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비극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전날 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노동당 최고위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가 열린 것은 2017년 9월3일 이후 4년8개월 만이다. 당시 정치국 상무위는 6차 핵실험을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도 핵실험 관련한 모종의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이번에도 7차 핵실험 실시 여부나 유예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이라며 “북한이 당분간 (최중대 비상사건인)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고 한·미 정상회담 등을 보면서 다음달 상순 당 전원회의까지 핵실험을 유보하기로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민·김범수·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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