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힘 있는 대통령 친구 vs 무소속 현 시장 파괴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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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장이 공천 배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강릉시장 선거가 결과를 속단할 수 없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강릉시장 선거는 대통령의 친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도내 자치단체장 유일 여성 후보, 현직 시장 등 화려한 경력과 상징성을 내세운 4파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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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현직 시장이 공천 배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강릉시장 선거가 결과를 속단할 수 없어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강릉시장 선거는 대통령의 친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도내 자치단체장 유일 여성 후보, 현직 시장 등 화려한 경력과 상징성을 내세운 4파전이다.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의 친구로 알려진 가운데 같은 당 현직 시장을 밀어내고 공천을 따냈다.
특히 강릉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있는 지역이어서 선거 결과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일찌감치 전직 강릉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시장 선거 경선에 나왔던 같은 당 후보들을 모두 끌어안고 원팀으로 세몰이 중이다.
강릉을 가장 잘 안다는 그는 지역에 전에 없던 새로움을 불어 넣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바쁜 국회 일정 중에도 지역구를 자주 방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후보는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 은평구청장 재선 등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략공천으로 가장 늦게 선거에 뛰어든 김 후보는 객지에서 성공했지만,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얼굴과 공약 알리기에 총력전이다.
그는 28년간 한 세력이 맡았던 강릉시장직을 이번에 반드시 교체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하고 있다.
출발은 늦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경쟁을 벌이는 데다 김한근 시장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보수표 분산이라는 일각의 기대가 맞아떨어지면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정의당 임명희 후보는 도내 유일의 여성 자치단체장 후보이자 강릉시장 첫 여성 후보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해 그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임 후보는 강릉의 고착된 기득권 카르텔 고리를 끊어내 청렴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행복한 강릉을 만들고 강릉의 새로운 대안, 세대교체와 정치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톡톡 튀는 홍보를 하며 젊은 유권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김한근 후보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경선을 이어가던 중 일방적 경선 배제를 통보받아 무소속으로 도전하게 됐다며 공천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다.
그는 일 잘하는 시장에게 4년 더 강릉을 맡겨 주면 40년 강릉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강릉을 완벽하게 발전시킬 일꾼, 강릉을 대한민국 중심 관광도시로 도약시킬 일꾼인 자신을 한 번 더 믿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이미 4년 전 지방선거 때 우려먹은 사안을 재탕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한편 방송토론 등을 통해 지난 4년의 성과를 내세우며 시장직 방어에 나서고 있다.
이번 강릉시장 선거는 힘 있는 여당 시장론에, 보수정당 소속으로 3선을 지낸 전직 강릉시장의 야당 후보 지지에 따른 표심 향배, 만만치 않은 지지율을 보이는 현 시장의 무소속 출마 파괴력 등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지 관심이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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