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은행 연체율 0.22% '최저 수준'..코로나 만기연장 착시

민선희 기자 2022. 5.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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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하락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법인(0.35%), 개인사업자대출(0.17%)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7%p, 0.0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는 0.31%로 전월에 비해 0.06%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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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03%p 하락..기업 0.26%·가계 0.17%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하락했다. 통상 분기말에는 사업보고서를 감안해,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늘리기 때문에 연체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등을 감안할 때 연체율이 과소평가돼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6%p 떨어졌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차주별 연체율은 기업, 가계 모두 하락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대비 0.04%p 내렸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23%)은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대비 0.05%p 내렸다. 중소법인(0.35%), 개인사업자대출(0.17%) 연체율은 각각 전월 대비 0.07%p, 0.03%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월보다 0.02%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는 0.31%로 전월에 비해 0.06%p 내렸다.

연체율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부실채권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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