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조정석 효과?..'웅진·대교' 매출 늘었는데 '적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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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대교 등 교육업체들이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1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대교 관계자는 적자폭이 늘어난 것에 대해 "디지털 사업 가속화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진행한 '대교 써밋', '마카다미아 올인원' 제품의 온·오프라인 광고비와 현장 판촉비 증가 등의 판매 관리비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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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대교 등 교육업체들이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회원 모집을 위한 연초 광고비 집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것이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 올 1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23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8% 늘었다. 대교 매출액도 1706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반면 두 회사 모두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웅진씽크빅은 1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20년 2분기 흑자전환 이후 약 2년만에 첫 영업적자다. 대교 영업손실은 143억원으로 적자폭이 99억원 늘었다.
두 회사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광고비 확대 영향이 크다. 실제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앞세워 연초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웅진씽크빅은 이정재와 함께 전 과목 AI학습 '스마트올' 광고를, 대교는 조정석과 함께 '대교 써밋' TV광고를 공개했다.
웅진씽크빅 1분기 광고선전비는 144억으로 지난해 99억 대비 45.4% 늘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등 대외환경의 변화로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분기로 나누어 집행하던 광고를 1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올 2분기 영업 실적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우선 웅진씽크빅은 일시적 광고비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스마트올'의 회원이 우상향 성장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회원 21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대교는 2020년 첫 적자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오프라인 강자였던 대교는 웅진씽크빅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뒤늦은 디지털 전환으로 광고와 투자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흑자 전환 예상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대교는 코로나19(COVID-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오프라인 사업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대교는 눈높이러닝센터 등 전국 1000여곳에 이르는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갖추고 있다. 대면 수업이 재개된 만큼 통상 초등학교 앞에 위치해 '공부방' 역할을 하는 러닝센터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울러 대교는 경쟁사 대비 늦어진 에듀테크 사업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대교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을 확대해 AI(인공지능) 학습 등 투자를 확대하고, '대교 뉴이프'를 앞세워 시니어 사업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디지털 및 신사업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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