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車 공기정화의 힘..꽃가루 항원 99.9% 차단

원호섭 2022. 5. 1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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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술 국제기관서 인증
바이러스도 97% 이상 없애

볼보자동차의 공기정화 기술 중 하나인 '어드밴스트 공기청정(AAC)' 기능이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외부 꽃가루 항원을 99.9% 차단하는 것으로 인증됐다. 볼보자동차는 알레르기 관련 국제인증기관인 '알러지 스탠더드(ASL)'와 오스트리아의 독립 연구·시험기관 OFI 등 두 곳에서 AAC를 테스트한 결과 이 같은 성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볼보가 2019년 처음 선보인 AAC는 차량 외부의 미세입자나 오염물질이 차량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시스템으로 볼보 XC90, XC60, S60 등 60시리즈와 90시리즈에 장착됐다.

국내에서는 2020년 9월 S90을 시작으로 이 기술을 선보였다. 당시 볼보는 AAC가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에 포함된 유해 입자인 초미세먼지(PM 2.5)를 최대 95%까지 제거한다고 밝혔다.

볼보에 따르면 이번 ASL 테스트에서 AAC는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 내의 풀, 나무, 잡초,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항원을 최대 99.9%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식, 알레르기 질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인증받은 셈이다. 또 OFI 테스트 결과 AAC는 차내로 유입되는 공기 중 바이러스를 97%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내 기존 바이러스 역시 최대 95%까지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보 기후부서의 안데르센 뢰벤달 기술전문가는 "AAC는 필터만 교체하면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며 "특히 다른 공기청정기와 비교했을 때 공기 중 바이러스를 포집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볼보 지속가능센터의 마리아 베르난데르 박사도 "AAC는 차량 내부의 공기 질 개선을 통해 운전자 건강과 함께 운전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AAC가 탑재된 차량은 실내 공기 질을 PM 2.5 수준까지 측정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볼보는 향후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완성차 업체 최초로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실외 꽃가루 수치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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