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세훈, 김어준 탄압 지적..내가 시장되면 간섭 안 해"(종합)

이훈철 기자,강수련 기자 2022. 5. 1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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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 채널인 TBS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하며 교육방송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특정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6·1 지방선거 첫날을 맞아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이 되면 TBS를 어떻게 개편할 것이냐'는 질문에 "언론과 문화에 대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원칙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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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군자차량기지 방문, 서울시장 선거운동 돌입
"오세훈 서울시의 위험 외주화..尹정부 철도민영화 막겠다"
오세훈 국민의힘(왼쪽),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제42주년 기념 서울행사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강수련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 채널인 TBS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하며 교육방송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특정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탄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6·1 지방선거 첫날을 맞아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이 되면 TBS를 어떻게 개편할 것이냐'는 질문에 "언론과 문화에 대해서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 원칙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TBS 개편 계획을 밝혀 언론 탄압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오 후보는 지난 1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하는 프로그램(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있어서 더 큰 오해가 있는 듯하다"며 "그 방송 때문에 이런 계획을 세운 것처럼 공격적인 비판을 하는데, TBS에서 교통정보를 들으며 운전하는 운전자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장에 취임한 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씨의 정치 편향성과 과도한 출연료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가 TBS 예산을 123억원 삭감하자 오 시장이 김씨를 겨냥해 정치적 보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김씨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한 바 있다.

송 후보는 논란이 되고 있는 TBS 개편에 대해 "제가 시장이 되면 면밀하게 상황을 점검해서 시민의 눈높이 맞게 TBS를 잘 개혁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을 방문, 용접하고 있다. 2022.05.19© 뉴스1

한편 송 후보는 이날 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군자차량기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지선 승리를 다짐했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차량기지를 찾은 데 대해 "시민의 발인 지하철의 안전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차량기지에서 밤을 새서 차량을 정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현장을 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날 방문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대가 돌아온다는 우려처럼, 윤석열 정부가 핵심적 기간산업, 전력, 수도를 민영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쐐기를 박는 면도 있다"며 "오세훈 시장에게는 위험의 외주화시키는 데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저는 인천시장 시절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해외매각을 반대하고 송도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해서 저지한 바 있다"며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유엔(UN) 아시아본부 유치같은 것은 윤석열 정부와 적극 협력하고 민영화 문제는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에는 심판자를 뽑았다면 이번엔 유능한 일꾼을 뽑으라고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말했는데 저도 공감한다"며 "유능한 일꾼을 뽑아서 정말 심판자 속에 묻혀져 있는 우리 시민의 삶을 지켜낼 수 있는 일꾼이 누구인지 판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강북 수유역, 오전 8시 도봉 미아사거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만나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송 후보는 또 쌍문역에서 오전 10시30분 재개발·재건축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 11시15분 창동 주공아파트 재개발추진위원회 간담회, 오후 3시30분 노원구 영구임대주택단지 타운홀 미팅 등 부동산 정책 행보에 주력한다.

이밖에도 송 후보는 오후 1시30분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 4시에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 노원역 문화의 거리와 오후 8시 광진구 건대입구를 방문해 화양시장까지 시민들과 만난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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