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에 당했다".. 부동산 투자 꿈꾸다 수천만원 피해 호소

정우진 2022. 5.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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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분양 아파트 시장이 외지인 투기꾼(일명 떴다방)으로 인해 좌지우지되며 도내 부동산 투자를 꿈꿨던 인원들도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계약자 임모씨는 "계약금을 낸 후 알아보니 1가구 2주택이라 대출이 불가한 상황이라 계약 취소를 하고자 하니 아파트 매매가의 10%를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라 3000만원 가까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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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해마루힐 마이너스피 판매
계약 취소시 위약금 매매가 10%
"단순 변심 구제시 투기세력 과열"
▲ 18일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춘천 중해마루힐을 급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이너스피까지 감수하며 올리는 글들을 볼 수 있다.

강원지역 분양 아파트 시장이 외지인 투기꾼(일명 떴다방)으로 인해 좌지우지되며 도내 부동산 투자를 꿈꿨던 인원들도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고 있다.

18일 춘천 부동산 커뮤니티인 ‘춘천부동산 25시’에는 춘천학곡지구 중해마루힐 임차권을 마이너스피를 받고 판매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달 29일 저층세대를 대상으로 선착순 입주희망자에게 선착순 입주를 시행하자 이틀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임차권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이 없자 떴다방들은 300만∼500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더라도 정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춘천 내 공인중개사 A씨는 “해당 아파트는 장기 임대 아파트라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이 컸는데 1가구 2주택 등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들어간 경우 손해를 봤다”며 “떴다방까지 떠 관심이 집중되자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초기 계약금 500만원은 업체에서 현금으로 가져가고 본계약 전 미처 판매하지 못해 손실을 본 경우도 다수였으며 실제 계약까지 진행한 경우 손실액은 더 컸다. 실제 계약자 임모씨는 “계약금을 낸 후 알아보니 1가구 2주택이라 대출이 불가한 상황이라 계약 취소를 하고자 하니 아파트 매매가의 10%를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라 3000만원 가까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 해당 아파트의 경우 10년 후 약 5억400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해 집값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중해마루힐 관계자는 “계약서 상 나와 있는 부분이며 단순 변심까지 구제하다보면 투기세력만 더 키우게 된다”며 “1가구 2주택에 대한 설명을 미리 전했으며 10년 실거주할 시 이익이 생기는 구조”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로 부동산 투기꾼에 의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실제 거주를 원하는 도민들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경순 한국공인중개사 원주 지회장은 “최초 분양을 받지 못하면 웃돈을 줘야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재 너무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다”며 “올해의 경우 부동산 물량이 많이 늘어 마이너스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우진 jungwooj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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