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의혹·줄세우기·테마파크' 자질·정책 공방 격화
강원도민일보·G1방송 공동주관
김우영"청년일자리 2000개 마련"
김홍규"세라믹·바이오 집중육성"
임명희"공공기관 첫'주4일제' 도입"
김한근"ITX교통올림픽 성공유치"

강원도민일보와 G1방송 공동 주관으로 지난 17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강릉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국민의힘 김홍규, 정의당 임명희, 무소속 김한근 후보가 일자리창출 방안과 환동해권 철도거점도시 발전 전략 등 지역 현안 및 발전 구상에 대한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상대 후보가 제시한 핵심 공약의 현실화 여부를 두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후보 간의 신경전도 팽팽하게 이어졌다.이날 후보들은 지역 발전 구상에 대한 각자의 핵심 공약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면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우영 후보는 “동해안발전청을 설립해 제2청사, 혁신도시를 뛰어넘어 강릉이 중심이 되는 동해안 메가시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올림픽 유산인 빙상경기장을 활용한 겨울왕국 테마파크 조성해 2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홍규 후보는 “세라믹, 바이오 산업 등 신산업 집중 육성으로 첨단 기술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지역의 관광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강릉행 고속전철이 수서역에서 출발해야하는데 여주~원주 복선 전철이 조기착공 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명희 후보는 “전국 최초 공공기관 주 4일제를 시범 운영하고, 시장의 인사권한을 견제할 공무원 담임평가도 부활시키겠다”며 “지역 내 일자리 창출문제를 해결하고, 공직자 비리운동기구 설립으로 청렴도시 강릉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근 후보는 “국방사업을 제외하면 총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국가 최대 단일 사업인 ITX 교통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치러내겠다”며 “대선 기간 중에도 유치를 약속했으므로, 강릉을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공통질문인 환동해권의 철도거점도시 발전전략에 대해 김우영 후보는 “강릉이 물류거점이 되려면 옥계항, 동해항과 가까운 남부권에 역사가 들어와야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며 “물류역사가 들어오면 KTX를 이용하는 강릉역과 남부권 물류거점역 사이에 트램을 연결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관광활성화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규 후보는 “강릉이 철도거점도시가 되려면 환동해권의 물류 중심이 돼야하고 철도, 항만을 통한 물류 연결이 필수인데 옥계항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지정됐다”며 “옥계항을 복합물류항만으로 체질 개선하고, 강릉을 환동해권 물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임명희 후보는 “영동권은 철도 중간에 위치하고, 수도권과 영남권 처럼 많은 양의 물류를 소비할 수 있는 인구가 없어 물류중심지 개발에 한계가 있다”며 “강릉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관광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철도관광거점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한근 후보는 “철도거점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북한을 거쳐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가는 출발역이 강릉역이 돼야한다”며 “현재 출발역이 되기위해 부산, 목포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관련 전략이 필요하고, 국가차원의 철도물류기지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도권과 자유주제 토론에서는 서로 상대 후보들이 제시한 정책의 문제점과 개인 의혹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임명희 후보는 김한근 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거론, “차명소유 의혹 관련, 불법 성토 현장 토지 제보받은게 지난해인데 같은 시기 작은아버지 명의 토지 2필지를 팔고 채무를 정리했다”며 “차명소유가 아니라면 굳이 이때 왜 채무와 공동담보 목록을 정리했느냐”며 검증과 해명을 요구했다. 또 김홍규 후보에게는 “정의당 도당에 투서가 들어왔는데 강릉의 명운이 기득권에 의해 좌우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김우영 후보는 김홍규 후보에게 “출마선언을 권성동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했는데, 지방자치하는 입장에서 정당의 국회의원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냐”고 물었고, 김한근 후보에게는 “과거 어떤 사유든 땅 매입, 분할 행위 등의 문제가 거론되는데 공직자는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남부권의 의혹들로 북방물류기지라는 전략 가치가 훼손되고 있는데, 떳떳하다면 입증 자료를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김홍규 후보는 김한근 후보에게 “김 후보는 560억 규모의 마이스 시설 완공 후 다양한 국제대회를 유치한다 했는데 재임기간동안 국제회의를 개최한적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임명희 후보에게는 공직자 비리조사전담기구 상설 설치와 관련, “비리조사 기구 상설설치는 결국 감사관실이 시장 직속이라 제역할 못했다는 뜻이냐”고 반문한뒤 “신설보다 감사관실에 독립적인 감사권한을 보장해주고 인정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한근 후보는 김우영 후보에게 빙상경기장 겨울왕국 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겨울을 강조한 올림픽 테마파크도 중요하지만, 이미 컬링 등은 잘 활용되고 있으니 빙상경기장은 대통령 공약에 들어가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산업 집약지 클러스터로 활용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고, 김홍규 후보에게는 “현재 농어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지차제 차원에서 대응방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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