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폐특법 연장됐지만..고령화 해결 과제
[KBS 강릉] [앵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과 태백, 정선 지역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가 위치한 정선군의 상황을, 정상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랜드로 인해 정선군이 확보하는 재원은 폐광기금과 지방세 등을 포함해 연간 400억 원 이상입니다.
때문에 강원랜드 설립 근거인 이른바 '폐특법'의 20년 연장 확정은 지역의 큰 호재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 설립 이후에도 지역의 인구 유출은 여전했습니다.
한때 13만 명이 넘었던 정선군 인구는 어느새 3만 5천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특히 정선군 주민 3명 가운데 한 명 가까이가 65세 이상 노인일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합니다.
[서건희/정선군 기획관 : "타 지역보다 청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율이 또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 전반에 대해서 활력도가 좀 떨어지고 있는 부분이…."]
교통망 개선 등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지만, 교육과 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 속도가 더뎠습니다.
강원랜드를 제외하면 청년층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일자리도 부족합니다.
정선군이 2018 동계올림픽 시설인 가리왕산 곤돌라 영구 존치 등을 통한 새로운 관광산업 개발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임채혁/정선군번영회장 : "나갔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서 정선이 지금 고령화 시대를 막을 수 있는 그리고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정선지역에 살 수 있는 정선을 만드는 게 저희들의 목적이죠."]
강원랜드를 통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카지노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도 정선군의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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