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들 "우리 목소리도 들어주세요"
[KBS 울산] [앵커]
2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지방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은 취업난과 정치권의 외면 등으로 선거에 관심을 두기가 더 어렵지만 투표는 반드시 하겠다고 말합니다.
공웅조 기자가 청년 유권자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울산지역 유권자 94만여 명 중 20대 유권자는 13만 4천여 명, 만 18~19세 유권자는 2만 천여 명입니다.
전체 유권자의 16.5%가량을 차지하지만 지방선거 울산지역 출마자 156명 중 20대는 10명 뿐입니다.
또래 정치인이 사실상 없다 보니 이들의 목소리는 공약에 반영되지 않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멀어집니다.
[김가현/대학교 1학년 : "저희가 접하기에 명함을 직접 이렇게 주시지 않는 이상 알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민주시민의 권리인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20대들이 많습니다.
[김가현/대학교 1학년 : "공약을 일단 먼저 들어봐야 된다…. 저희가 지금 대학생의 입장이니까 대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있는지를 보고 생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홍보용이나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청년 정치인을 발굴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박주성/대학교 1학년 : "정치인 중에서 좀 젊으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 하시는 걸 많이 봤는데…. 좀 더 같은 나이대에 있으니까 확실히 문제점을 잘 체감하고 그 문제점을 바꾸려고 시도하실 것 같아서…."]
또 선언적이고 추상적인 공약 대신 청년들이 실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듣고 실현 가능한 공약만 내달라고 말합니다.
[김미성/대학교 2학년 : "서울권에는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요. 제가 타지에서 울산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교통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고 일단 그게 생활비에 직결되는 문제다 보니까 그걸 조금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싶고요."]
정치에 회의적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일상 속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년들은 얘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는 광주의 계엄군이었습니다”…“용서합니다”
- [단독] 4년 전 ‘사고 보고서’ 만들었지만…현대제철, 방치하다 또 사고
- ‘민주의 문’ 걸어간 尹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 헌법정신 그 자체”
- 검찰 물갈이 인사 단행…‘윤 사단’ 전면 배치
- 아조우스탈 부인들 KBS 파리 지국 방문한 이유는?
- 무투표 당선 전과자 151명 분석…공천배제 대상도 있었다
- 백내장 수술하고 났더니 “보험금 못 준다”…왜 가입자 탓?
- “UFO 진짜 있다”…美 의회에서 새 UFO 영상 공개
- 3번 언급한 ‘과학방역’…“격리의무 유지 가닥”
- ‘1인당 2개만 구입가능’…“가격 올릴 계획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