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끝났어" 외친 벤치, 값진 승리로..사령탑도 만족했다

김민경 기자 2022. 5. 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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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아주 큰 내상을 안기며 3연패에 빠뜨렸다.

SSG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로 신승했다.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조수행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역전패할 뻔했다가 기사회생한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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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후 기뻐하는 SSG 랜더스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아주 큰 내상을 안기며 3연패에 빠뜨렸다.

SSG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5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2로 신승했다. 선두 SSG는 시즌 성적 26승12패2무를 기록했고, 3위 두산은 20승17패1무를 기록하며 SSG와 거리 좁히기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오원석의 역투가 돋보였다. 오원석은 6⅓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불펜은 조요한(1⅓이닝 1실점)-고효준(2⅓이닝)-장지훈(1이닝)-김태훈(1이닝)이 이어 던지며 진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케빈 크론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크론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조수행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역전패할 뻔했다가 기사회생한 게 컸다. 좌익수 오태곤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할 때 타구가 글러브 앞에서 뚝 떨어졌는데, 뜬공으로 착각한 두산 2루주자 정수빈과 1루주자 안재석이 진루하지 않으면서 병살 플레이로 연결된 것. 유격수 박성한이 정수빈을 태그아웃하고, 곧바로 2루를 밟아 안재석을 포스아웃 시켰다.

SSG 관계자는 "김민재 수석코치가 플레이가 아직 안 끝났고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얘기했고,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끝까지 플레이할 것을 외쳤다. 선수들이 플레이를 끝까지 마무리 했고, 감독과 수석코치가 심판에게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SSG는 연장 12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이어 갔다. 1사 후 한유섬의 2루타와 박성한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크론이 우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4-2로 뒤집었다. 우익수 조수행이 끝내기 안타로 착각한 듯한 플레이를 해 1루주자 박성한까지 득점할 수 있었다. SSG는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크론이 득점하면서 5-2로 승리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어제(17일) 오늘 12회까지 경기한다고 선수들 모두 고생많았다. 어제도 무승부였지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고, 오늘도 무승부 상황에서 끝까지 플레이 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싶다. 누가 잘했고 못했고 보다는, 마지막까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승리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닐까 싶다"고 총평했다.

이어 "야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졌다고 생각하고 어리둥절해하는 순간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플레이를 완성시켰기 때문에 행운이 따라줬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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